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화학·에너지

REC실리콘 한화의 '지분 100% 인수' 제안 수용 방침, 이사회 "자금 조달처 못 구해"

이근호 기자 leegh@businesspost.co.kr 2025-07-09 11:52:0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REC실리콘 한화의 '지분 100% 인수' 제안 수용 방침, 이사회 "자금 조달처 못 구해"
▲ 미국 워싱턴주 모지스레이크에 위치한 REC실리콘 공장에 화학 물질을 실은 탱크가 주차돼 있다. < REC실리콘 >
[비즈니스포스트] 노르웨이 태양광 소재 기업 REC실리콘 ASA(이하 REC실리콘) 이사회가 한화그룹의 지분 100% 인수 제안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파산 위기에 놓인 REC실리콘이 다른 자금 조달처를 구하지 못해 한화가 인수하는 방안이 현실적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8일(현지시각) 태양광 전문매체 PV버즈에 따르면 REC실리콘 이사회는 한화그룹의 인수 제안은 수용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한화그룹은 올해 4월 REC실리콘의 공개매수에 참여해 지분 100%를 확보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한화와 한화솔루션은 올해 3월31일 기준 REC실리콘 지분을 각각 12%와 21.33% 들고 있다고 공시했다. 합산 지분 33.33%로 최대 주주에 올랐다. 

PV버즈에 따르면 6월 말 한화는 약 41.5% 지분을 확정했다. 

여기에 지분을 추가로 사들여 기업을 완전히 인수하겠다는 안을 REC실리콘이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이다. 

한화는 주당 매입 가격을 2.20크로네(약 317원)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REC실리콘 이사회는 “한화의 제안은 기업 가치를 저평가한 것”이라면서도 “한화가 가진 재무적 영향력으로 대체 자금 조달이나 대응 전략을 찾을 수 없었다”라고 입장을 냈다. 

REC실리콘은 태양광 설비에 기초 원료인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는 회사이다. 

미국에서 태양광 사업을 하는 한화솔루션(큐셀부문)은 당초 REC실리콘에서 폴리실리콘을 조달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앞서 한화그룹이 지분 투자를 단행한 이유도 이 때문이었다. 그러나 REC실리콘은 기술력 부족으로 한화솔루션의 품질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

이후 REC실리콘은 폴리실리콘 공장을 일부 폐쇄해 재무 상태가 크게 악화했다. 그러자 한화그룹이 대주주로서 지분 100% 인수를 결정한 것이다. 

일부 투자자는 한화의 인수를 반대했지만 REC실리콘 재무 상태를 고려하면 다른 선택지가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PV버즈는 “한화의 재정 지원이 없으면 REC실리콘은 파산할 수도 있다”라고 바라봤다. 이근호 기자

최신기사

한미반도체 곽동신 회장 "HBM4·5도 TC본더로, 하이브리드 본더 생산은 2027년 ..
'황제주' 합류 효성중공업 AI 수혜 더 받나, 미국 공장 효과에 증권가 러브콜
교보증권 "넷마블 '세븐나이츠 리버스' 대규모 흥행, 더 기대되는 하반기"
비트코인 역대 최고가 뒤 상승세 지속 전망, "소액 투자자 수요가 공급 초과"
통신3사 갤럭시Z7시리즈 사전예약 판매 시작, 공시지원금 최대 50만 원
정지선 현대백화점 밸류업은 진행형, 미국 자산운용사 '익절'에도 웃는다
미국 국방부 희토류 탈중국 위해 '최소가격 보장제' 도입, 전기차 비용 상승 전망
로보택시 '열풍' 추격에 투자자 주의보, "테슬라 2033년 전까지 흑자 어렵다"
엔비디아 젠슨황 "중국용 'H20' 판매 재개", 삼성전자 HBM 수혜 예상
인텔 차세대 CPU에 TSMC 2나노 파운드리도 활용, 자체 18A 공정에 '불안'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