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BGF리테일의 편의점 기존점 성장률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대신증권은 30일 BGF리테일에 대해 투자의견 ‘BUY’와 목표주가 14만 원(12개월 Forward P/E 12배)을 유지했다. 직전거래일 27일 기준 주가는 11만9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 BGF리테일은 올해 실적 부진에 따른 주가 조정을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 < BGF리테일> |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2분기 성수기에 진입했으나 4∼5월 주말마다 궂은 날씨 등을 고려하면 트래픽이 당장 급격히 개선되긴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편의점 업계가 하위권 업체들의 점포 폐점이 빠르게 나타나면서 점포 순증 속도가 크게 둔화되는 등 구조조정이 한창 진행 중으로 업계 구조조정이 마무리되면 BGF리테일과 같은 상위 사업자의 수혜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현 주가는 12개월 Forward 기준 P/E 9배 수준으로 편의점 업계의 저성장 상황과 부진한 실적 등이 대부분 반영된 밸류에이션이다. 정부의 추경 효과, 올해 편의점 업계가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점을 고려하면 주가는 큰 가격 조정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BGF리테일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6% 늘어난 2조3267억 원, 영업이익은 6% 감소한 715억 원으로 전망된다.
2분기 평균 기존점 성장률은 소폭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4∼5월 주말 잦은 강우와 편의점 업계 과출점에 따른 전반적인 객수 감소로 매출액 성장률은 6%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점포 출점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크게 늘지 않고 기존점 성장률이 낮아지면서 판관비율 상승에 따른 영업이익은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2분기는 성수기로서 1분기와 달리 영업이익 감소 폭은 소폭에 그친 것으로 판단된다.
BGF리테일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4.4% 늘어난 9조1080억 원, 영업이익은 1.5% 줄어든 2480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