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소비자·유통

천호식품 가짜 홍삼 농축액 판매 사과, 소비자 반응 싸늘

백설희 기자 ssul20@businesspost.co.kr 2017-01-03 15:02:3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천호식품이 물엿과 카라멜색소를 섞은 홍삼 제품을 ‘100% 홍삼 농축액’으로 둔갑해 팔다 사과했다.

천호식품은 3일 회사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리고 “고객에게 걱정을 끼치게 된점 이유여하를 불문하고 책임을 통감하며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다.

  천호식품 가짜 홍삼 농축액 판매 사과, 소비자 반응 싸늘  
▲ 김영식 천호식품 회장.
하지만 천호식품은 제품을 고의적으로 속여서 판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으며 오히려 원료업체의 부도덕한 행위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천호식품은 “한국인삼제품협회 회장과 부회장이 운영하는 회사의 홍삼농축액에서 원산지를 허위로 작성해 속이고 일부 첨가물을 넣는 등 부도덕한 행위가 밝혀졌다”며 “검찰수사 결과 천호식품의 피해사실이 밝혀지며 일부 제품에 혼입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천호식품은 “홍삼농축액이 입고될 때마다 유효성분인 진세노사이드의 함량을 철저하게 검사해 기준치에 적합한 원료만 제품에 사용했다”며 “원료 공급업체에서 당 성분을 높이는 물질을 미세량 섞을 경우에는 육안검사와 성분검사로 확인이 불가능하다”고 해명했다.

천호식품은 문제가 된 제품을 모두 교환 및 환불해 주기로 했다.

교환·환불 대상제품은 ‘6년근 홍삼진액’(유통기한 2017년8월25일~11월7일), ‘스코어업’(2017년8월30일~10월16일), ‘쥬아베홍삼’(2017년3월27일~8월21일), ‘6년근 홍삼만을’(2017년1월17일~10월16일)등 4종이다.

천호식품이 사과문을 올리긴 했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원재료도 제대로 확인안하고 막 파는 것이냐?’ ‘피해자 코스프레 사과문이다’ 등의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영식 회장이 촛불집회를 깎아내리는 듯한 발언을 해 소비자들의 비난을 받았던 것이 불과 2개월 전 일인데 제품논란까지 일어 천호식품은 더욱 곤란한 입장에 처했다.

천호식품은 2015년에도 내츄럴엔도텍에서 원료를 공급받아 ‘가짜 백수오’제품을 판매해 홍역을 치뤘다.

가짜백수오에 가짜홍삼 논란까지 더해지면서 소비자들이 천호식품 제품의 품질관리를 두고 불신이 커질 수 있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

최신기사

대법원 사흘짜리 '사법개편 공청회' 개최, 법무장관 정성호 "재판 오래 걸려"
경기도지사 선거 몸풀기, 여당은 추미애 등 '후보군 수두룩' 야당은 '후보 가뭄'
거버넌스포럼 "국민성장펀드의 SK하이닉스 지분 출자 반대, ADR 발행해야"
삼성전자·전기 세계 휴머노이드 주도 기업 선정, 모간스탠리 "전문 역량 갖춰"
흥국생명 "이지스자산운용 매각 절차 불공정, 법적 대응 포함 검토"
KB증권 "삼성전자 D램 생산능력 월 70만 장 확보, 역대급 슈퍼사이클에서 경쟁력 부각"
한화생명 CGO 김동원 중동 금융행사 참석, "한국 UAE 100년 동행 앞장"
100대 그룹 오너 4세 평균 46세에 회장 올라, 과거보다 속도 빨라져
제7차 유엔환경총회 열려, "기후와 환경 공통위기 해결 위한 가시적 성과 필요"
1~10월 글로벌 전기차 음극재 적재량 38% 증가, 한국 점유율 3.2% 그쳐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