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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이앤씨 개포우성7차서 발 돌려, 정희민 오티에르 서울 강남 확대 '안정적으로'

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 2025-06-19 15:4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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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사장이 개포우성7차 재건축사업에서 발걸음을 돌렸다.

포스코이앤씨에는 하이엔드 브랜드인 ‘오티에르’의 강남권 적용 확대가 절실한 만큼 서두르기보다는 안정적으로 다음 포석을 노리려는 행보로 읽힌다.
 
포스코이앤씨 개포우성7차서 발 돌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9930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희민</a> 오티에르 서울 강남 확대 '안정적으로'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대표이사 사장이 하이엔드 브랜드의 서울 강남권 확대에 안정적 길을 찾고 있다.

19일 마감된 개포우성7차 아파트의 재건축사업의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이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의 양자 대결 구조로 형성됐다.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은 마감일 이전에 일찌감치 입찰보증금 가운데 현금분을 납부하며 참여 의지를 보여 경쟁이 성립됐다.

애초 건설업계에서는 포스코이앤씨까지 개포우성7차 재건축사업에 뛰어들어 삼파전이 성사될 가능성도 점쳐졌다. 포스코이앤씨는 개포우성7차 단지 내 홍보관을 통해 세무상담까지 진행하기도 했다.

하지만 포스코이앤씨는 이날 최종적으로 개포우성7차 재건축사업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런 정희민 사장의 선택은 개포우성7차 재건축사업을 놓고 경쟁이 격화된 만큼 무리한 경쟁에 따른 위험부담을 피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경쟁 입찰은 참여 자체로 영업조직 가동, 홍보비용 지출 등 막대한 비용이 든다. 수주전에서 패배한다면 이들 비용은 회수할 수 없게 된다. 

정 사장은 취임 이후 올해 2월에 성남 은행주공 재건축사업 수주전에서 두산건설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하지만 포스코이앤씨와는 체급 차이가 있었던 두산건설과 달리 개포우성7차 수주전에서 맞붙을 삼성물산이나 대우건설은 포스코이앤씨가 만만히 볼 수 있는 상대가 아니다. 

시공능력평가를 기준으로 보면 포스코이앤씨는 7위를 차지하고 있으나 삼성물산은 1위, 대우건설은 3위다.

포스코이앤씨가 중요한 수주전 결과를 앞두고 있다는 점도 정 사장의 선택에 고려됐을 수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올해 도시정비 시장에서 핵심 사업지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용산 정비창 전면1구역 재개발사업을 놓고도 HDC현대산업개발과 경쟁을 벌이고 있다.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는 오는 22일 열린다.

별도의 사업지지만 건설사가 여러 사업지에 동시다발적으로 입찰에 참여하면 조합원들의 표심에 부정적 영향을 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정 사장으로서는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의 경쟁력 강화가 절실한 상황인 만큼 다음 핵심 도시정비 입찰 참여 사업지를 놓고 고민이 깊을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이앤씨는 주요 건설사들이 2010년대부터 하이엔드 브랜드를 내놓은 데 비해 다소 늦은 2022년에 처음 하이엔드 브랜드인 오티에르를 내놓았다. 

하이엔드 브랜드 시장에 늦게 뛰어든 만큼 서울 상급지 진출을 통한 브랜드 경쟁력 강화가 포스코이앤씨 주택사업에서 시급한 과제로 꼽힌다.

이번 개포우성7차는 포스코이앤씨가 처음으로 개포 일대에 오티에르를 선보일 기회로 꼽혀 왔으나 결국 발걸음을 돌렸다. 이에 정 사장은 개포우성4차 재건축사업에 입찰 참여를 놓고 저울질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이앤씨 개포우성7차서 발 돌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9930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희민</a> 오티에르 서울 강남 확대 '안정적으로'
▲ 포스코이앤씨는 개포우성7차 재건축사업의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에서 최종적으로 불참을 결정했다.

개포우성4차 아파트는 개포우성7차 사업지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입찰 일정도 1~2달 정도 시차를 두고 진행된다.

개포우성4차 재건축사업은 6월 중 공고되고 9월에 시공사 선정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개포우성7차 재건축사업은 8월 중에 사업자를 선정한다.

개포우성4차를 놓고도 주요 건설사 사이 경쟁이 치열할 가능성이 크다.

대우건설은 개포우성7차 재건축사업에 집중하겠다며 개포우성4차 입찰에 불참을 선언했다. 하지만 롯데건설이 개포우성4차에 집중하기 위해 개포우성7차 입찰에 참여를 포기하는 등 포스코이앤씨로서는 주요 건설사와 경쟁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보인다.

더구나 삼성물산은 개포우성7차에 이어 개포우성4차의 입찰에도 참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개포우성7차 입찰은 내부적 판단하에 최종적으로 불참을 결정했다”며 “개포우성4차의 입찰 참여를 놓고는 긍정적으로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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