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수 기자 jang7445@businesspost.co.kr2025-06-04 11:5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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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농심은 단기 주가 모멘텀 확보가 가능한 구간에 진입하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4일 농심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49만 원을 유지했다. 직전거래일 2일 기준 주가는 40만6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 농심은 환율 하락과 곡물 가격 안정으로 이익 레버리지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농심>
농심은 내수 비중이 높은 전통 식품기업으로, 하반기 조기 대선과 추경 집행 등 정책 모멘텀이 내수 소비 회복을 자극하는 구간에서 주목할 만하다.
특히 백화점·할인점 등 전통 유통 채널의 소비가 회복세를 보일 경우, 라면 등 필수식품 수요 반등의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
2025년 상반기 단행한 판매가격 인상 효과가 유지되는 가운데 수요 회복이 맞물리며, 하반기에는 마진 방어와 단기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수익성 체질 개선도 진행 중이다. 미국향 프리미엄 신제품 ‘툼바’를 중심으로 믹스 개선을 시도하고 있으며, 관련 제품은 미국 내 구글 트렌드 검색량 증가 등 초기 시장 반응이 관측되고 있다.
하반기에는 유럽향 출시도 예정되어 있는 것으로 파악되며, 이는 해외 비중 확대와 고ASP(평균판매가격) 제품 중심 구조 전환이라는 수익성 개선 방향성과 맞물린다.
또한, 원가 하락 구간 진입 역시 실적에 긍정적이다.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과 곡물 가격 안정은 이익 레버리지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작용한다.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정책발 내수 회복, 해외 믹스 변화, 원가 절감이라는 세 가지 변수가 동시에 작용하는 하반기, 농심은 단기 주가 모멘텀 확보가 가능한 구간에 진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농심의 2025년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7.6% 늘어난 9261억 원, 영업이익은 20.5% 증가한 526억 원으로 예상되고, 2025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대비 7.1% 늘어난 3조6814억 원, 영업이익은 30.0% 증가한 2120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