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아시아가 32억 원을 투자해 베트남공장 광케이블 생산라인을 증설한다.
LS전선아시아는 선제적으로 시설투자를 늘려 베트남시장의 전력·통신인프라시장 변화에 대응해 수익을 확대할 계획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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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용현 LS전선아시아 대표. |
LS전선아시아는 28일 32억4천만 원을 투자해 LSCV 광케이블 공장의 생산라인을 증설한다고 밝혔다.
2015년 기준 LSCV가 보유한 자기자본의 13.5%에 이르는 규모로 투자기간은 올해 말부터 내년 6월30일까지다.
LS전선아시아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지역의 광케이블시장 수요증가 예상에 따른 시설확장을 위한 투자“라고 설명했다.
LS전선아시아는 LS전선이 베트남생산법인 LS-VINA와 LSCV를 국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시키기 위해 지난해 5월 설립한 지주사로 LS-VINA와 LSCV는 베트남 전력·통신케이블시장에서 1위에 올라있다.
베트남은 풍부한 노동력과 저렴한 임금 등으로 글로벌기업들이 앞다퉈 생산시설을 짓는 등 중국에 이은 세계의 공장 역할을 하며 제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제조업이 성장하면서 베트남 전선시장 역시 대폭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공장이 늘면 그만큼 전력사용량이 늘고 이에 따라 전선수요는 증가할 수밖에 없어 베트남 전선시장의 성장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며 “가계소득이 늘어나 유선 및 무선 통신사용량도 증가해 통신선 수요도 동반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LS전선아시아는 경쟁사보다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베트남 전력·통신케이블시장에서 30%에 육박하는 점유율로 1위에 올라 있는 만큼 베트남 전선시장 성장에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LS전선아시아는 선제적 시설투자로 베트남 전력·통신인프라시장 확대에 지속적으로 대응할 계획을 세웠다.
LS전선아시아 관계자는 “현재 베트남에서 늘고있는 수요를 생산능력이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내년에도 베트남에 140억 원 규모의 시설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만큼 지속적인 투자로 베트남 전선시장 확대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LS전선아시아는 22일 이사회를 열고 신용현 LS전선 이사를 새 대표이사(CEO)로 선임했다.
신 대표는 LS전선에서 오랜 기간 기획전략업무를 담당하다 중국법인인 LS홍치전람(호북)유한공사의 법인장을 맡는 등 국내와 해외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점 등을 높이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 대표는 최근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베트남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전력인프라시장 역시 크게 변하고 있다”며 “무조건적인 투자보다 수익성을 동반하는 적절한 투자로 시장변화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 대표는 내년 초 열리는 주주총회를 통해 대표이사에 오른다.
LS전선아시아 대표이사를 겸하고 있던 명노현 LS전선 대표이사 부사장은 LS전선아시아 대표에서 물러나 LS전선을 이끄는 데 전념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