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공급과잉 우려 속에 하락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배럴당 60달러선까지 내려섰다.
27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직전거래일보다 1.04%(0.64달러) 하락한 배럴당 60.8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국제유가가 공급과잉 우려 속에 내렸다. 사진은 한 유정. <픽사베이> |
런던선물거래소의 7월물 브렌트유는 0.86%(0.55달러) 낮아진 배럴당 63.5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공급과잉 우려가 이어지며 국제유가는 하락을 지속했다”며 “석유수출국기구플러스(OPEC+)의 28일(현지시각) 회의를 앞두고 7월 추가 증산 전망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고 바라봤다.
원유시장은 최근 OPEC+의 빠른 증산에 공급 과잉 우려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글로벌 경기 둔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과잉공급 우려가 불거지며 가격 하락을 이끌고 있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OPEC+는 4월 증산 시작 이후 5월부터 증산 규모를 꾸준히 상향하며 지난해 발표한 속도보다 빠르게 증산을 진행하고 있다”며 “7월에도 이 같은 스탠스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이어져 원유시장 내 과잉공급 우려를 자극했다”고 바라봤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