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스타벅스가 무인 주문기 ‘키오스크’를 도입한다.
고객과 직접 소통한다는 원칙을 깬 첫 시도로 주목받는다.
▲ 스타벅스가 무인 주문기 ‘키오스크’를 도입한다. < SCK컴퍼니 > |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SCK컴퍼니는 이번 주부터 전국 10곳 안팎의 매장에 키오스크를 시범 설치해 운영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서울 명동과 제주도 등 관광 상권과 오피스 상권에 있는 매장이 시범 설치 매장이다. 도입 지역과 규모는 향후 운영 성과에 따라 확대될 수 있다.
가장 먼저 키오스크가 설치되는 곳은 서울 명동에 위치한 매장 2곳이다. 6월에는 제주도 일부 매장에도 키오스크가 도입된다.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지만 언어 장벽 때문에 소통이 어렵다는 문제가 있어 키오스크를 도입해 관광 상권에서 수요를 흡수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SCK컴퍼니는 설명했다.
일본 스타벅스 역시 조만간 몇몇 매장이 키오스크를 도입할 것으로 전해졌다.
스타벅스는 다른 커피 브랜드와 달리 점원이 직접 주문을 받고 고객의 별명이나 대기 번호를 불러주고 직접 주문받은 음료를 전달하는 방식을 고수해왔다.
하지만 한국 스타벅스는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진동벨 도입 등으로 운영 전략에 변화를 주고 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