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투자 "삼성바이오로직스 인적분할 후 합산 기업가치 97.2조, 수주 경쟁력 강화 기대"
장은파 기자 jep@businesspost.co.kr2025-05-23 08:5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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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인적분할 이후 합산 기업가치가 97조 원에 이를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김민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에피스홀딩스 등 2개 회사의 합산 적정 기업가치가 97조2천억 원으로 제시했다.
▲ 삼성바이오로직스(사진)가 인적분할 이후 2개 회사의 합산 기업가치가 97조2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2일 공시 등을 통해 바이오시밀러(생체의약품 복제약) 사업을 인적분할해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과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완전 분리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존속법인이자 CDMO 사업을 운영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 기업가치는 약 88조1천억 원으로 예상됐다.
이는 22일 종가 기준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 시가총액 76조8700억 원과 비교하면 14.61% 웃도는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이번 인적분할을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고객사 수주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안정적이며 수익성이 높은 CDMO 사업의 가치를 온전히 평가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만 앞으로 미국이나 유럽 등 해외 공장 확장을 발표하면 비용 증가에 따른 수익성 변화를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신설법인인 삼성바이오에피스홀딩스의 적정 가치는 9조1천억 원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에피스홀딩스는 삼성바이오에피스를 100% 자회사로 보유하는 신설법인으로 현재까지 기존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업 이외 사업 방향성이 구체화된 바가 없어 가치 산정에서 제외했다”며 “앞으로 바이오 투자 지주사로서 성장성이 높은 신약개발 사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