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수 기자 jang7445@businesspost.co.kr2025-05-19 10:3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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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코스맥스의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상상인증권은 19일 코스맥스에 대해 최근 급등한 주가와의 괴리율 축소로 투자의견은 ‘HOLD’로 하향하고, 목표주가를 20만 원에서 23만 원으로 상향했다. 직전거래일 16일 기준 주가는 21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 코스맥스의 생산 입지 다변화가 드러나고 있다. <코스맥스>
코스맥스의 1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1.7% 증가한 5886억 원, 영업이익은 13.0% 늘어난 513억 원을 기록했다. 국내의 견조한 업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동남아 고성장세 및 중국 실적 회복세가 유지되며 전년 동기 높은 베이스를 극복하고 전사 실적이 성장했다.
지역별로, 국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5%, 영업이익은 14% 증가했다. 급성장하는 인디브랜드 중심의 K뷰티 트렌드가 지속됐으며, 일부 고객사는 상위 10위권에 신규 진입했다. 이에 따라 연간 목표였던 30% 생산시설 증설이 1분기 중 완료됐다.
영업이익률은 매출 증가에도 제품 믹스 영향으로 전년동기 수준을 시현했으며 영업외비용으로 이스트 관련 일회성 금용비용 53억 원 발생했다.
1분기 중국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 순이익은 –49억 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완만한 경기 회복세 속에 상해와 광저우 매출이 각각 전년 동기대비 1%, 4% 성장했으며 각 법인별 순이익 흑자를 시현했으나, 연결기준 순이익은 기존 이스트 법인의 RCPS → CB 전환에 따라 파생상품 거래손실 122억 원 인식하며 적자를 기록했다.
1분기 미국은 기존 주요 고객사 주문량 감소로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6%, 순이익은 –117억 원을 기록했다.
동남아 법인은 상위 고객사 대량 수주로 인도네시아는 전년대비 +23%, 태국은 +152% 등 고성장을 유지, 순이익(두 법인 합산 48억원)도 +220% 증가했다.
코스맥스의 2분기 성장률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국내의 경우 생산능력 확대된 가운데 썬 제품 생산 증가로 인한 매출 및 마진 개선이 기대되며, 중국 역시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국내, 중국, 동남아의 적극적인 법인간 협업에 따라 공동 영업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으며, 전 법인 중 유일하게 약세를 기록 중인 미국은 캘리포니아 법인 개소 이후 신규 고객사 유입 효과가 하반기에 나타날 경우 추가적 성장 요인으로 기대해볼만하다.
코스맥스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15.5% 늘어난 2조5026억 원, 영업이익은 25.5% 증가한 2201억 원으로 추정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