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시민과경제  경제일반

중국 '미국 국채 보유' 순위 일본·영국 이어 3위로 하락, 트럼프 관세 대응해 대량 매각한 듯

김예원 기자 ywkim@businesspost.co.kr 2025-05-18 16:54:3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중국이 올해 3월 기준 미국 국채 보유 순위에서 3위로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3월 외국인의 미국 국채 보유 규모가 9조500억 달러(약 1경2680조 원)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중국 '미국 국채 보유' 순위 일본·영국 이어 3위로 하락, 트럼프 관세 대응해 대량 매각한 듯
▲ 중국이 미국 국채 보유 순위 3위로 내려앉았다. <연합뉴스>

하지만 같은 기간 중국의 국채 보유량은 2월보다 189억 달러(약 26조 원) 감소한 7654억 달러(약 1072조 원)를 기록하며, 2위에서 3위로 순위가 내려갔다.

2위 자리는 3월 한 달 동안 미 국채를 290억 달러(약 40조 원) 늘린 영국이 차지했다. 1위는 1조1300억 달러(약 1천583조 원)를 기록한 일본으로, 2019년 이후 줄곧 1위를 유지했다.

중국의 미국 국채 보유량은 2013년 11월 1조3160억 달러(약 1천844조 원)로 정점을 찍은 뒤 꾸준히 감소해왔다.

2017년 말에는 1조1840억 달러(약 1659조 원), 2018년 말 1조1240억 달러(약 1575조 원), 2022년 말 8670억 달러(약 1127조 원), 2023년 말 8160억 달러(약 1143조 원)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말에는 7590억 달러(약 1063조 원)까지 줄었다.

SCMP는 중국의 국채 보유 축소가 미중 무역 전쟁과 연관돼 있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 이후 미 국채 시장이 출렁이자 중국이 자산 매각을 통해 압박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중국인민은행 통화정책위원을 지낸 위융딩 중국사회과학원 학부위원은 최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관세 정책으로 리스크가 커진 상황에서 달러 자산, 특히 미 국채를 보유한 외국 투자자들은 미국의 부채 상황과 디폴트 가능성까지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예원 기자

최신기사

SK그룹, 아마존과 울산에 100MW급 AI 데이터센터 구축하기로
정청래 민주당 대표 출마 선언, "이재명 대통령과 한몸처럼 행동할 것"
대부업체도 거절당해 불법 사금융 이용한 저신용자 2024년 6만1천 명
비트코인 1억4645만 원대 소폭 하락, 중동 확전 가능성에 조정받아
국가안보실 1차장 김현종·2차장 임웅순·3차장 오현주, AI 수석 하정우
SK텔레콤 누적 유심교체 800만 명 넘어서, 잔여 예약자 183만 명
2월 국민연금 월 지출 처음 4조 넘어서, 저출생 고령화로 수급자 급증
SK이노베이션 AI 솔루션 정부 인증 획득, "AI로 산업현장 안전성 높인다"
KB국민은행, 소상공인·자영업자 위해 3천억 규모 금융 지원
현대차 제네시스, 2026년부터 유럽 전기차 시장 공략 본격화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