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토니모리는 올해 고른 성장이 기대된다.
하나증권은 16일 토니모리에 대해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제시하지 않았다. 직전거래일 15일 기준 주가는 9190원에 거래를 마쳤다.
▲ 토니모리는 국내와 해외 매출 모두 성장세를 보였다. <토니모리> |
토니모리의 1분기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7% 늘어난 489억 원, 영업이익은 59% 증가한 37억 원으로 컨센서스 매출 400억 원과 영업이익 20억 원을 각각 22%, 82% 상회했다.
컨센서스 대비 상회한 요인은 다이소, 기타 해외, ODM(제조자개발생산) 부문의 호실적에 있었다.
다이소의 경우 ‘본셉’이라는 다이소 브랜드를 지난해 4월에 런칭(레티놀 라인)한 데 이어, 지난 2월에는 비타민 라인을 새롭게 출시했으며,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며 전분기비 2배 성장한 것으로 파악된다.
인도, 멕시코 등 그간 토니모리가 주력하지 않았던 기타 해외 지역으로 판로가 확대되며 외형이 증가했다.
토니모리는 지분율 100%의 ODM사 메가코스를 보유하고 있는데, 토니모리 수주뿐만 아니라 수출 주도 브랜드의 수주가 늘어나며 매출이 급증했다.
전반적으로, 지난해부터 본격화된 수출 및 ODM 부문 성장으로 높은 기저가 형성됐으나, 추가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해 가며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기대를 상회한 이익은 외형 확대와 더불어 판관비 효율화 효과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토니모리의 1분기 국내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9% 증가한 232억 원, 해외 매출은 6% 늘어난 90억 원을 시현했다. ODM 매출은 전년대비 42% 증가한 189억 원을 기록했다.
국내는 뉴채널(다이소, H&B) 호조, 로드샵/유통 등이 부진했다.
토니모리의 다이소 전용 브랜드 ‘본셉’이 성장을 주도했다. 지난해 분기 15억 원 내외의 매출이 30억 원 이상 판매되며 전분기 대비 2배 이상 증가됐다. 추가로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뉴채널/로드샵/유통 등 채널별 성장률은 각각 전년대비 +175%, -20%, -14%를 기록했다. 다이소 중심의 외형 성장에 기인 영업이익률은 전년대비 5.5%p 상승한 4%를 달성했다.
해외는 비중국 중심으로 판로 확대 중이다. 이번 분기는 기타지역인 인도, 멕시코 등으로 판로 확대하며 전체 외형 성장을 견인했다. 신규 지역 확대는 긍정적이나, 주력 지역(미국, 중화권, 일본)이 밋밋한 점은 아쉽다.
인도는 나이카 독점으로 다양한 유통 채널에 진입하기 시작했으며, 지난해 20억 원대 중반을 수출한 바 있다. 이번 분기에는 전년 수출액의 절반 이상을 이미 달성했다.
멕시코의 경우 지난해 월마트 매장에 입점하며 판로를 구축했고, 현재 전반적으로 수량이 증가 추세다.
자회사 합산 매출은 전년대비 40% 증가한 167억 원, 영업이익은 140% 늘어난 7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 성장은 메가코스의 수주 급증에 기인하며, 영업이익 개선은 오션(반려동물 간식 제조사)에서 견인했다.
메가코스는 3월부터 수주 급증하며, 2분기 추세 이어가는 것으로 파악된다. 1분기는 마스크팩 비중이 높아 마진에는 비우호적이었다.
토니모리의 2025년 연결 매출은 전년대비 20% 늘어난 2120억 원, 영업이익은 37% 증가한 166억 원으로 전망하며, ‘국내 성장 채널 집중 + 해외 판로 확대 + 자회사 영업이익률 영업력 확대’를 통해 성장 하고자 한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복잡했던 사업구조를 비교적 단순화 했으며, 성장 동력에 집중 고른 성장 기대된다. 현재 토니모리의 시가총액은 2200억 원이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