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양식품의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크게 웃돈 점이 반영됐다.
경남 밀양 2공장 준공에 따른 공급 확대로 3분기부터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 삼양식품이 1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하면서 목표주가가 기존 105만 원에서 125만 원으로 높아졌다. |
류은애 KB증권 연구원은 16일 삼양식품의 목표주가를 기존 105만 원에서 125만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5일 삼양식품 주가는 99만1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양식품은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290억 원, 영업이익 1340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7.1%, 영업이익은 67.2% 늘었다.
영업이익 기준으로 시장 기대치를 28.3% 상회하는 깜짝 실적을 냈다.
면·스낵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2% 늘었다. 미국 법인 매출은 20.1%, 중국 법인 매출은 11.8% 증가했다.
류은애 연구원은 “내수 물량의 해외 물량 전환과 현지 재고 판매로 해외 판매량이 증가했다”며 “평균 판매 단가가 높은 미국에서 매출 비중이 상승한 점도 전체 매출을 성장시켰다”고 말했다.
영업이익률은 밀의 원재료 비용이 안정화되고 이익률이 높은 제품의 판매 비중이 늘어나면서 역대 최고 수준인 25.3%로 높아졌다.
밀양 2공장이 6월 준공된 후 공급 확대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됐다.
류 연구원은 “3분기부터 미국 등 전략 국가 중심으로 공급을 확대하면서 매출 성장과 이익률 상승이 전망된다”며 “수요가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미국 주요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량 증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삼양식품은 2025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3310억 원, 영업이익 534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34.9%, 영업이익은 55% 늘어나는 것이다. 이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