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텔레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유심 해킹사고와 관련한 비용 발생과 가입자 모집 중단으로 실적 부진을 겪을 것으로 전망됐다.
▲ 13일 NH투자증권은 SK텔레콤이 해킹사고 영향으로 실적 부진을 겪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SK텔레콤 목표주가를 기존 7만7천 원에서 6만5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2일 SK텔레콤 주가는 5만2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안 연구원은 “SK텔레콤이 유심 해킹사고로 인해 실적, 이미지, 주가의 하락을 겪고 있다”며 “실적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2분기부터 유심 교체 비용, 대리점 지원금, 과징금 등의 각종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5월 이후 신규 가입과 번호 이동 가입자 모집도 중단된 상황인 만큼 장기화되면 추가적 매출 하락도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도 1조7630억 원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3.3% 감소하는 것이다.
안 연구원은 “통신 산업이 5세대 이동통신(5G) 성숙기 진입에 따라 양호한 산업 환경을 맞이한 상황에서 벌어진 사건이라 아쉬운 상황이다”며 “회복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2025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7조9050억 원, 영업이익 1조763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대비 매출은 0.2%, 영업이익은 3.3% 감소하는 것이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