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2025-05-12 08:4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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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롯데웰푸드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실적 성장 속도가 둔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목표주가 산정에 반영됐다.
▲ 롯데웰푸드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서울 영등포구 롯데웰푸드 본사. <롯데웰푸드>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롯데웰푸드 목표주가를 기존 22만 원에서 16만 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9일 롯데웰푸드 주가는 11만4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지혜 연구원은 “목표주가 하향은 2025년 실적 추정치 하향과 목표배수를 기존 15배에서 12배로 하향한 데 기인한다”며 “장기 성장이 기대되는 인도를 중심으로 해외 실적 성장을 기대해 밸류에이션(적정가치 배수) 프리미엄을 적용했으나 최근 국내외 악화한 수익성을 감안해 음식료 평균 목표 배수인 12배로 변경했다”고 말했다.
롯데웰푸드는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9751억 원, 영업이익 164억 원을 냈다. 2024년 1분기보다 매출은 2.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56% 줄어든 것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최근 초콜릿의 주요 원료인 코코아 시세가 2024년 고점과 비교해 29%, 연초와 비교해 18% 하락했고 국내외에서 제품 가격을 인상한 효과가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에서는 우호적 날씨와 성수기 진입에 힘입어 빙과 매출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브랜드 신제품 출시와 수출 성장도 기대됐다.
해외에서는 인도 푸네 신공장 가동 안정화와 롯데 브랜드 육성을 통한 성장으로 2025년 연간 인도 매출 성장 목표치인 15% 이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롯데웰푸드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1736억 원, 영업이익 172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과 비교해 매출 전망치는 0.8%, 영업이익 전망치는 26.1% 줄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