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메리츠증권 주식거래시스템에서 전산장애가 발생해 금융감독당국원이 현황파악에 나섰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10시30분부터 11시32분까지 약 1시간 동안 메리츠증권 주식거래시스템에서 미국주식 거래 주문이 체결되지 않았다.
▲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메리츠증권 주식거래시스템에서 전산장애가 발생해 금융감독당국원이 현황파악에 나섰다. |
해당 시간동안 매수·매도 주문을 넣으면 ‘주문 미접수’ 공지가 떴고, 주문 정정과 취소도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메리츠증권은 6일 오후 11시 경 오류를 파악해 공지했고, 11시50분 경 전산시스템을 정상화했다. 이후 미접수·미체결 주문 역시 뒤늦게 체결 처리했다.
메리츠증권은 이번 사고에 대한 보상 접수를 받는다.
메리츠증권은 이날 오전 공지를 내고 8일까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과 회사 공식 홈페이지에서 보상신청을 접수한다고 안내했다.
메리츠증권은 지난해 12월에도 미국주식 주문이 접수되지 않는 전산장애를 겪었다.
올해 2월에는 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된 헤이드마 마리타임 홀딩스(HMR)와 미고글로벌(MGOL)의 합병비율을 잘못 산정하는 오류를 일으켰다.
메리츠증권은 금감원에 이번 사태를 즉시 보고했다고 설명했다.
증권사는 10분 이상 전산업무가 지연되면 금감원에 전자금융사고로 보고해야 한다.
금감원은 중대사고 분류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현황 파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박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