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재정 삼표피앤씨 대표(가운데)와 한상주 동일기술공사 부회장이 4월30일 충북 삼표피앤씨 청주공장에서 협약을 맺고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삼표그룹> |
[비즈니스포스트] 삼표그룹이 업무협약을 맺고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C, Precast Concrete) 공법을 활성화한다.
삼표그룹 계열사 삼표피앤씨는 4월30일 충북 청주 공장에서 동일기술공사와 토목분야 PC 공법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프리캐스트 콘크리트는 철근 기둥과 보, 벽 등 콘크리트 구조물을 공장에서 미리 생산해 현장에서 조립하고 설치하는 방식이다. 국내에서는 삼표피앤씨가 최대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번 공동개발 핵심은 교량 프리캐스트 바닥판 공법이다.
교량 바닥판(슬라브)을 공장에서 사전제작해 현장으로 옮겨 조립하는 방식으로 현장에서 직접 콘크리트를 제작하는 기존 방식보다 대량 생산이 가능한데다 균일한 품질과 높은 내구성 등의 강점을 지녀 환경과 안전 측면에서 유리한 기술로 평가된다.
동일기술공사는 55년 가량의 역사와 기술력을 갖춘 토목 엔지니어링 기업으로 도로 분야의 강자로 꼽힌다.
협약에 따라 이진섭 삼표피앤씨 기술연구소장과 한상주 동일기술공사 기술연구소장이 기술개발을 함께 맡고 경쟁력 강화와 다양한 기술 적용을 위한 협력을 한층 강화한다.
삼표피앤씨는 이번 협업을 계기로 자사의 PC 전문성과 동일기술공사가 그동안 쌓은 경험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차재정 삼표피앤씨 대표는 “기존 건축 중심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토목 분야에서도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공법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겠다”며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함께 안정적 수익 구조 확보를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