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경 기자 huiky@businesspost.co.kr2025-05-07 09: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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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카카오게임즈의 분기 적자 규모가 심화했다.
7일 카카오게임즈는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229억 원, 영업손실 124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31% 줄어들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 카카오게임즈가 올해 1분기 매출 1229억 원, 영업손실 124억 원을 냈다고 7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도 매출은 8% 가량 줄고 영업손실은 39억 원에서 규모가 심화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기존 시장의 기대치(컨센서스)를 밑돌았다.
핵심 사업에 집중한 사업구조 개편 기조 속 신작 출시 공백 등의 요인이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PC온라인 게임 매출은 약 26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 가량 늘어났다. 모바일 게임 매출은 약 961억 원으로 41% 가량 감소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선택과 집중’ 기조에 따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게임 본업의 구조로 체질개선을 이어간다. 또 다양한 플랫폼과 장르 기반 신규 타이틀 정보를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2분기에는 지난 4월29일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글로벌 출시를 비롯해 콘솔 기반 트리플A급 온라인 액션 RPG ‘크로노 오디세이’를 스팀 플랫폼을 통한 대규모 CBT(비공개베타테스트) 형식으로 글로벌 이용자들에게 선보인다.
또 액션 로그라이트 슈터 ‘섹션13’과 2D 도트 그래픽의 횡스크롤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가디스 오더’, 중세 배경의 좀비 생존 시뮬레이터 ‘갓 세이브 버밍엄’, 오픈월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프로젝트 Q’ 등을 완성도를 높여 시장에 순차 공개할 계획이다.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핵심 사업 중심으로 사업을 개편하면서, 보다 확장된 플랫폼과 장르를 고려한 다채로운 게임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내실을 탄탄히 다져 향후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