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상유 기자 jsyblack@businesspost.co.kr2025-05-07 08:3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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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두산밥캣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북미에서 70%를 현지 생산해 관세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지만 일부 제품의 역외 조달 및 전체 시장 수요 감소 영향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관측됐다.
▲ 유안타증권이 7일 두산밥캣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장윤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7일 두산밥캣 목표주가 5만6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지난 2일 두산밥캣 주식은 4만8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연구원은 “두산밥캣을 포함한 건설기계 업종은 북미 관세 우려에 따른 수요 둔화로 외형감소가 지속하고 있다”며 “2분기에도 미국 관세와 경기침체 우려에 대비한 딜러들의 보수적 구매로 매출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한다”고 내다봤다.
두산밥캣은 북미 시장 판매 제품 가운데 70%가량을 현지에서 생산하는 동시에 북미자유무역협정(USMCA) 대상국인 멕시코에 생산공장을 건설해 경쟁사와 비교해 관세 민감도가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엔진을 포함한 주요 부품과 산업차량 등은 북미 밖에서 조달하기 때문에 관세가 현실화하면 비용 증가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됐다.
장 연구원은 “관세에 따른 전체 시장수요 감소는 어떤 기업에도 이롭지 못한 상황이 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주요국 금리 인하, 미국 대선 불확실성 해소에 후행한 선진시장 수요 반등의 현실화 여부에 따라 건설기계 업종을 향한 시각의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고 바라봤다.
두산밥캣은 올해 연결기준 매출 8조4001억 원, 영업이익 836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 영업이익은 4% 감소하는 것이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