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와 넷플릭스가 지난 28일 '네이버 넷플릭스 밋업' 세션을 열었다. 왼쪽부터 구본정 넷플릭스 마케팅 파트너십 매니저, 최윤정 넷플릭스 사업개발부문 디렉터, 정한나 네이버 멤버십 리더, 나은빈 네이버 마케팅 책임리더. <네이버> |
[비즈니스포스트] 네이버가 넷플릭스와 협업 이후 일평균 멤버십 가입자 수가 1.5배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는 넷플릭스와 전날인 28일 서울 종로에서 지난 6개월 동안의 협업 성과를 돌아보는 ‘네이버 넷플릭스 밋업’ 세션을 진행하고 이 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정한나 네이버 멤버십 리더, 나은빈 네이버 마케팅 책임리더와 최윤정 넷플릭스 사업개발부문 디렉터와 구본정 넷플릭스 마케팅 파트너십 매니저가 각각 자리했다.
두 기업은 그간의 협업 성과를 이날 공유했다.
네이버에 따르면 넷플릭스와의 제휴 이후 일 평균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의 신규 가입자 수는 기존 대비 약 1.5배 증가했다.
넷플릭스를 선택한 신규 가입자는 가입 전보다 쇼핑 지출이 30% 이상 증가했고 특히 디지털 활용도와 구매력이 높은 30대와 40대가 신규 가입자 가운데 6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한나 네이버 리더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에 넷플릭스의 글로벌 콘텐츠 라인업이 더해진다면 사용자에게 새로운 가치와 신선한 재미를 제공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며 “그 기대는 실제 성과로도 이어졌다”고 말했다.
넷플릭스는 네이버와의 협업 이후 연령∙지역∙성별 면에서 이용자층이 더욱 풍성해졌으며 이러한 신규 가입자 확보로 인해 콘텐츠 소비의 스펙트럼 역시 제휴 이전보다 더욱 다양해졌다고 평가했다.
최윤정 넷플릭스 디렉터는 “네이버와의 제휴 이후 더 넓고 다양한 지역에서 넷플릭스를 즐겨주시는 사용자 흐름을 새롭게 확인했다”며 “네이버를 통해 새롭게 넷플릭스에 가입한 사용자들은 신규 콘텐츠나 특정 장르만 찾지 않고 다채로운 콘텐츠를 폭넓게 감상하는 사용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두 기업의 협업 배경을 두고 정한나 리더는 “네이버의 높은 접근성과 넷플릭스의 콘텐츠 파급력이 더해지면 멤버십 사용자들의 일상에서 체감 혜택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최윤정 디렉터도 “네이버는 국내에서 가장 넓고 깊게 사용자와 연결되어 있는 플랫폼”이라며 “넷플릭스 자체 조사에서도 사용자들이 가장 기대하는 협업 파트너로 네이버를 선호했다”라고 말했다.
두 기업의 다음 계획도 간단히 소개됐다.
최윤정 디렉터는 “넷플릭스는 사용자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다양한 방식을 고민해나가고 있으며 다양한 파트너십도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한나 리더는 “넷플릭스와 협업은 네이버 입장에서도 많은 배움이 됐다”라면서 “이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네이버 멤버십의 사용성과 혜택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연내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