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애플 테슬라 미국 중국 갈등에 사실상 '이중관세', 중국서 부품 수입 때도 부과

이근호 기자 leegh@businesspost.co.kr 2025-04-28 10:55:1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애플 테슬라 미국 중국 갈등에 사실상 '이중관세', 중국서 부품 수입 때도 부과
▲ 2월11일 중국 상하이 린강지구에 위치한 테슬라 기가팩토리에서 임직원들이 ESS 설비 '메가팩' 첫 출하를 축하하면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테슬라>
[비즈니스포스트] 애플과 테슬라를 비롯해 미국과 중국 양국에서 사업하는 기업이 사실상 ‘이중 관세’ 처지에 놓였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들 기업은 부품을 수입하거나 제품을 수출할 때 각각 관세를 내는데 미국과 중국 사이 갈등으로 부담이 커지게 됐다는 것이다.

27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중국을 제조 거점으로 삼는 미국 기업은 같은 상품을 가지고 양국에 동시에 관세를 내야 할 가능성에 직면했다. 

애플이나 테슬라를 포함한 기업이 미국에서 중국으로 부품을 수입하는 과정에서 일단 관세를 내야 한다. 이후 중국에서 조립한 완제품을 미국으로 수출할 때에도 관세를 납부해야 한다. 

미국 트럼프 정부와 중국 당국이 상대국에 각각 145% 및 125% 고율 관세를 책정해 기업이 양쪽에서 모두 높은 관세를 내야 하는 처지에 놓인 셈이다. 

홍콩대학교 아시아글로벌연구소 소장 헤이와이 탕 교수는 “두 번이나 타격을 받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미국으로 물건을 수출하는 중국 기업도 이중 관세 영향권에 들어간다는 내용이 언급됐다. 

마이클 하트 미국 상공회의소 회장은 “미국산 원자재에 의존하는 기업이 중국에 많다”라고 설명했다. 

미국과 중국 당국 모두 일부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관세를 임시 면제했지만 중소규모 업체는 수출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는 점도 거론됐다.

홍콩 링난대학교의 추동샤오 경제학부 학장은 “중국에서 활동하면서 미국 시장으로 수출을 노리는 기업은 전략을 재고해야 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근호 기자

최신기사

DL이앤씨 주택 흥했으나 플랜트 난항, 박상신 수익성 회복세 연말 주춤 분위기
LG헬로비전 노사 본사 이전 두고 갈등 격화, 올해 임금협상 최대 변수 부각
SK디스커버리 이제 SK가스에 의존해야 하는데, 최창원 빠듯한 살림에 주주환원 딜레마
"'롤' 보다가 알았다", e스포츠로 잘파세대 공략 나서는 금융사들
글로벌 누비고 국내투자 늘리는 총수들, 대기업 그룹주 ETF 한번 담아볼까
엔씨소프트 아이온2 출시 뒤 주가 아직 몰라, 새벽 대기 3만 명이 남긴 기대감
제헌절 공휴일 복귀 18년 만에 급물살, '반헌법 윤석열'도 한몫해 얄궂다
효성 주력 계열사 호조로 배당여력 커져, 조현준 상속세 재원 마련 '청신호'
데워야 하나 vs 그냥 먹어야 하나, 누리꾼 1만 명이 벌인 편의점 삼각김밥 논쟁
미국·일본 '원전사고 트라우마' 극복 시도, 러시아·중국 맞서 원전 경쟁력 키워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