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텔레콤 주가가 장중 내리고 있다.
해킹으로 가입자 유심(USIM) 일부 정보가 유출된 데다 교체 유심 재고가 부족하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악화한 것으로 보인다.
▲ 유심 해킹사고가 벌어진 SK텔레콤 주가가 28일 오전 장중 약세를 보이고 있다. |
28일 오전 9시24분 코스피시장에서 SK텔레콤 주식은 직전 거래일보다 4.15%(2400원) 떨어진 5만5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4.06%(2350원) 낮아진 5만5450원에 장을 출발한 뒤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장중 한 때는 주가가 5만4900원까지 내리기도 했다.
같은 시각 코스피지수는 0.11%(2.84포인트) 오른 2549.14를 보이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T월드 매장 2600여 곳에서 유심 무료 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SK텔레콤은 현재 유심 재고가 약 100만 개 수준이고 5월 말까지 500만 개를 추가로 확보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다만 SK텔레콤 가입자가 2300만 명에 이르는 만큼 유심 재고 부족에 따른 고객 불안과 서비스 혼란이 예상되고 있다.
SK텔레콤은 18일 악성코드를 이용한 해킹 공격을 받아 사용자의 유심 정보 가운데 일부가 유출됐다. 유출된 정보는 가입자의 유심을 식별하는 ‘고유식별번호’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해커가 유출한 정보를 바탕으로 복제폰까지 만들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가입자들의 불안과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