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금융  금융

삼성화재 자동차보험료 5년 만에 인하, 손해보험사 고민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2016-12-21 17:26:0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삼성화재가 자동차보험료를 5년 만에 내린다.

21일 삼성화재에 따르면 31일부터 자동차보험료를 개인용은 2.7%, 업무용은 1.6%, 영업용은 0.4%씩 인하한다.

  삼성화재 자동차보험료 5년 만에 인하, 손해보험사 고민  
▲ 안민수 삼성화재 사장.
삼성화재의 자동차보험 조정 내역을 살펴보면 대인∙대물∙자기신체∙자기차량 손해담보는 보험료가 낮아진다. 다만 업무용 차량의 대인∙무보험차량 사고요율은 올라간다.

삼성화재가 자동차보험료를 내린 것은 2012년 4월 이후 처음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최근 손익 개선세가 안정화된 점을 반영한 것”이라며 “12월에 손해율이 다소 오를 수 있지만 어느 정도 관리여력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4월과 7월에 자동차보험료를 올린 효과가 나타난 데다 금융당국이 외제차 대차료 기준변경, 경미사고 수리비 가이드 도입 등 제도를 개선한 데 영향을 받아 지난해보다 손익이 개선되고 있다는 것이다.

삼성화재는 10월 기준으로 누적 순이익 8958억 원을 냈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9% 늘었다.

삼성화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과 사업비율을 합친 합산비율은 올해 10월 기준으로 98.4%로 집계됐는데 지난해 말보다 4.7% 낮아졌다. 합산비율이 100%보다 높으면 손해를, 낮으면 이익을 본다는 뜻이다.

손해보험업계 1위인 삼성화재가 자동차보험료를 낮추면서 다른 손해보험회사들도 자동차보험료를 낮출지 주목된다. 삼성화재가 2012년 4월에 자동차보험료를 2.6% 인하하기로 결정한 뒤 손해보험업계 평균 자동차보험료도 2.5%가량 낮아진 적 있다.

자동차보험을 판매하고 있는 손해보험회사들은 지난해 보험 가격자율화 제도가 시행된 뒤 손해율 악화를 이유로 자동차보험료를 올려왔다.

이에 따라 손해보험회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낮아졌다. 손해보험회사 상위 5곳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9월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2%~8%포인트가량 개선된 80% 전후를 나타냈다.

금융권 관계자는 “삼성화재의 선제적인 자동차보험료 인하로 대형 손해보험회사들은 고민이 깊어질 것”이라며 “다만 중소형 손해보험회사들의 손해율은 아직 90%대에 머물고 있는 만큼 이른 시일 안에 자동차보험료를 낮추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최신기사

SSG닷컴 새 멤버십 '쿠팡 뛰어넘는 혜택', 최택원 소 잃지 않을 외양간 관건은 '구..
[단독] 잇단 해킹에 덩치 키우는 개인정보위, '예방국' 신설해 보안취약 기업 집중점검
[현장] 국내 최대 무신사 메가스토어 문 열다, "패션에서 뷰티·리빙까지 브랜드 세계관..
탄녹위 탄소중립 지원사업 설명회 개최, "새로운 성장 기회에 실질적 도움"
삼성물산 호주에서 보폭 확장, 오세철 해외사업 수주 강자 위상 다진다
[단독] SK텔레콤 개인정보위 1347억 과징금 불복 행정소송, 김앤장 소송대리인 선정
정부 3G·LTE 주파수 370MHz 폭 재할당 대가 3.1조로 산정, 5G 단독모드 ..
한국 세계 기후대응 '허브' 노린다, 유엔 해양총회 확정 이어 기후총회 유치 총력
LG디스플레이 스마트폰·모니터 OLED 수요 증가에 '활짝', 정철동 'OLED 명가'..
비트코인 시세 반등에 동력 '역부족' 평가, "김치 프리미엄 하락" 원인 지목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