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BGF리테일의 1분기는 늦추위, 집회 영향 등으로 실적 부진이 전망된다.
대신증권은 16일 BGF리테일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14만 원을 유지했다.
▲ BGF리테일은 경쟁사 대비 가벼운 비용 구조로 매출 회복 시 이익 개선 폭이 크다. < BGF리테일> |
현 주가는 2025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 9배 수준으로 편의점 업계의 저성장 상황과 1분기 부진한 실적이 예상되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2분기 성수기를 앞두고 매수하기에 부담 없는 밸류에이션이라고 판단된다. 15일 기준 주가는 10만5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4분기 실적에서 나타났듯이 BGF리테일은 매출액이 조금만 성장해도 이익 성장률이 매출액을 상회할 수 있는 상대적으로 가벼운 비용 구조를 보유하고 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결국 관건은 편의점 업계의 성수기인 2분기 매출 회복 여부”라고 밝혔다.
2분기는 정치적 불확실성 제거로 매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던 시내 집회가 줄고 새로 들어서는 정부의 경기 부양책이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BGF리테일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8% 늘어난 2조674억 원, 영업이익은 6.4% 줄어든 308억 원으로 전망된다.
유정현 연구원은 “1분기 평균 기존점 성장률은 -1%를 하회하며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2월 늦추위와 주말뿐 아니라 평일에도 이어진 집회 영향 등이 전반적으로 트래픽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점포 출점은 연간 목표치 500개에 맞춰 진행된 것으로 보이는데 기존점 성장률이 -1%를 하회하면서 매출액 성장률이 낮아짐에 따라 판관비율 상승에 따라 영업이익 감소가 불가피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BGF리테일의 2025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대비 5.0% 늘어난 9조1610억 원, 영업이익은 4.4% 증가한 2630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