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수 기자 jang7445@businesspost.co.kr2025-04-09 16:3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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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신세계는 1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개선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따.
신한투자증권은 9일 신세계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7만 원으로 상향했다. 전사 실적 추정치를 소폭 상향한 점을 반영했다.
▲ 신세계 실적이 최악은 지난 것으로 파악됐다.
VIP 고객 위주인 백화점은 소비 경기에 덜 민감하고 신세계는 핵심점포 리뉴얼, 신규 출점 등 매출 회복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긍정적이다.
부진했던 면세점은 지난해 구조조정과 최근 경쟁 완화에 힘입어 매분기 적자 축소 흐름을 보이고 있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업계 전반적으로 수익성 회복을 위해 노력 중인 가운데 3분기 가시화될 중국인 비자 면제 정책은 업사이드 모멘텀”이라고 밝혔다.
신세계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8% 증가한 1조6820억 원, 영업이익은 17.7% 줄어든 1341억 원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를 6%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조상훈 연구원은 “내수 소비 침체 속 본업과 자회사 모두 부진한 가운데 고정비(감가상각비) 부담이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백화점 총매출은 +1%(1월 +9.6%, 2월 -8.1%, 3월 +2.5%)로 부진했다. 따뜻한 기상환경으로 수익성이 높은 패션 카테고리 판매가 저조했고, 대규모 투자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로 영업이익이 4% 줄어들었다.
인터내셔날은 소비 침체, 국내 패션 부진으로 영업이익이 35% 감소했다.
디에프는 영업상황은 여전히 부진하나, 시내점 경쟁 완화에 따른 따이공(보따리상) 할인율 개선, 부산점 철수 효과, 공항점 명품 라인업 확장에 따른 객단가 상승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영업적자 폭이 축소됐다.
조 연구원은 “밸류에이션 매력(2025F 주가수익비율 6.7배, 주가순자산비율 0.3배)과 강화된 주주환원 정책(3년간 매년 자사주 20만주(2%) 이상 소각, 2027년까지 주당배당금 30% 이상 점진적 확대 등)은 강력한 하방 지지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세계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3.6% 늘어난 6조8070억 원, 영업이익은 12.4% 증가한 5360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