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우리금융지주가 올해 양호한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주주환원 확대 기대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우리금융은 대규모 명예퇴직 비용 발생으로 판관비가 큰 폭 증가하더라도 자회사·부문별 실적 개선으로 비이자이익이 증가할 것"이라며 "양호한 실적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 BNK투자증권은 1일 우리금융지주가 올해 양호한 실적을 낼 것으로 분석했다. 주주환원 확대 기대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
우리금융은 2025년 연결기준으로 지배주주 순이익 2조9천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4년보다 5.1% 줄어든 것이다.
우리금융은 1분기 지배주주 순이익 6869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됐다. 2024년 1분기보다 16.7% 감소하는 것이다.
우리금융은 1분기 이자이익이 줄고 경상적대손비용 4천억 원, 홈플러스 적립금 270억 원 발생에 따른 대손충당금전입이 증가하면서 순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명예퇴직비용 800억 원이 반영되면서 판관비가 크게 증가한 것도 순이익 감소 요인으로 꼽혔다.
김 연구원은 “우리은행은 1분기 순이익이 줄겠지만 자산성장으로 이자이익이 소폭 증가하고 자회사 실적 개선으로 비이자이익이 증가하며 감소폭을 줄일 것”이라며 “외환환산 손실과 민생금융비용이 없어진 점도 감소폭 개선의 요인”이라고 바라봤다.
우리금융은 올해 주주환원 기대감도 큰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우리금융은 환율상승에도 위험자중자산(RWA)을 잘 관리해 보통주자본(CET1)비율이 12.5%를 상회하고 있다"며 “우리금융의 올해 주주환원율 상향 폭은 크지 않으나 상반기 생명보험회사를 인수하면서 주주환원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우리금융의 목표주가 2만2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그는 "올해 비과세 배당 실시 등 적극적 주주환원 실천으로 배당수익률도 7%를 상회하는 높은 수준을 보일 것"이라며 "주가순자산비율(PBR) 0.38배, 주가수익비율(PER) 4.2배에 불과한 낮은 기업가치를 반영해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를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전날 우리금융 주가는 1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안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