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론이 내년에 카메라모듈사업과 신사업을 앞세워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박원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12일 “파트론은 2016년 4분기 어려운 상황을 지나고 있다”며 “2017년 카메라모듈사업과 신사업을 중심으로 올해의 부진을 딛고 실적이 정상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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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구 파트론 회장. |
파트론은 2017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8849억 원, 영업이익 63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실적전망치보다 매출은 10%, 영업이익은 69% 늘어나는 것이다.
파트론은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실적을 의존하고 있는데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을 단종하면서 3분기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88% 줄었고 4분기 영업이익도 80% 이상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실적에 큰 타격을 입었다.
파트론은 상반기에 갤럭시S7 판매호조에 힘입어 좋은 실적을 냈으나 하반기 갤럭시노트7 단종 영향을 극복하지 못하고 2016년 전체실적이 뒷걸음질할 것으로 전망됐다.
파트론은 2016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7905억 원, 영업이익 375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 줄지만 영업이익은 36% 급감하는 것이다.
파트론은 내년 1분기부터 삼성전자의 갤럭시S8에 카메라모듈을 공급하며 실적이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스마트폰 카메라모듈이 고사양화하는 점도 파트론에게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 카메라모듈은 전면카메라의 화소가 높아지고 후면카메라의 듀얼카메라 탑재비중이 늘어나는 등 날로 사양이 좋아지고 있다.
손떨림보정기능(OIS)과 홍채인식기능 등도 탑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파트론은 스마트폰 부품업체 가운데 앞선 기술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는 만큼 고사양 카메라시장 확대에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파트론이 신사업으로 삼고 있는 심박센서모듈, 근조도센서모듈, 지문인식모듈 등도 실적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박 연구원은 “파트론은 내년 신사업 성장도 기대할 만하다”며 “2017년 파트론의 신사업 매출비중은 전체 매출의 9.5%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