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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 "롯데칠성음료 국내서 신제품 효과 미미, 소주·맥주 침체 지속 우려"

장원수 기자 jang7445@businesspost.co.kr 2025-02-17 16:5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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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한화투자증권은 17일 롯데칠성음료에 대해 해외 성과가 반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롯데칠성음료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0.5% 늘어난 9233억 원, 영업이익은 15.6% 증가한 92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한화투자 "롯데칠성음료 국내서 신제품 효과 미미, 소주·맥주 침체 지속 우려"
▲ 롯데칠성음료는 해외 실적 성장이 전사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025년 롯데칠성음료의 연결 매출액은 전년대비 5.9% 늘어난 4조2608억 원, 영업이익은 26.0% 증가한 2330억 원으로 추정한다”라며 “매출액의 66%를 차지할 것으로 추정되는 별도 매출은 +3.3%, 영업이익의 68%를 차지할 것으로 추정되는 별도 영업이익은 +14.4% 증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2024년, 제로 탄산 성장 폭보다 레귤러 탄산 감소 폭이 더욱 크게 나타나며 비탄산음료 판매 부진을 탄산음료 매출 성장이 상쇄해주지 못했다”라며 “특히 가격 인상 이후였던 2024년 하반기 탄산음료 매출 하락이 상반기 대비 두드러졌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년 기저효과 및 2024년 매출 인식 계정 변경 영향으로 2025년 탄산 매출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여전히 높은 시장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소주, 맥주 소비 침체는 지속될 것으로 우려된다. 한 연구원은 "시장이 침체되면 신제품 효과도 미미할 수밖에 없다"며 "소비가 개선되길 기다릴 뿐”이라고 말했다.

2023년 해외 매출액은 4265억 원으로 매출 비중 13%였으나, 2023년 4분기 필리핀펩시(PCPPI) 연결 편입 후 2024년 해외 매출액은 1조2456억 원으로 매출 비중 31%까지 확대됐다.

필리핀 법인에서 높은 시장 수요를 흡수하고 주력 브랜드들의 점유율을 개선시킴으로써 해외 실적 성장이 전사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됐다. 2025년 롯데칠성음료의 연결 법인 합산 매출액은 +11.3%, 영업이익은 +60.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 연구원은 “롯데칠성음료의 목표주가 하향은 이익 추정치 하향에 기인한다”라며 “PCPPI 연결 편입 효과에도 2024년 연결 영업이익은 -12% 감소했고, PCPPI 연결 편입 효과 제외 시 영업이익은 -19% 감소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가격 저항이 숫자로 체감될 만큼 내수 소비는 경색됐고, 신제품 출시 효과도 미미해져 가는 중 원/달러 환율 급등으로 손익 부담은 가중됐다”라며 “대부분의 내수 음식료 기업들이 마주한 현실”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현 환경에서 주력 브랜드 강화, 영업력 보강, 비용 구조 개선을 통해 내수 실적을 방어하고, 해외 성장을 통해 체질을 개선하는 기업이 진정한 승자가 될 것”이라며 “롯데칠성음료는 이를 위한 인프라를 모두 갖추고 있다. 숫자로 증명할 때”라고 전망했다.
 장원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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