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항공·물류

현대로템 모로코 철도 수주전 치열해져, 스페인 정부 7억5천만 유로 대출

이근호 기자 leegh@businesspost.co.kr 2025-02-14 10:57:0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현대로템 모로코 철도 수주전 치열해져, 스페인 정부 7억5천만 유로 대출
▲ 튀르키예 수도 이스탄불 골든혼 메트로브릿지를 운행하는 현대로템 열차. <현대로템>
[비즈니스포스트] 스페인 정부가 자국 기업이 모로코 열차 사업을 수주할 수 있도록 한화로 1조1천억 원이 넘는 대출을 모로코 교통 당국에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스페인 철도 제조사인 CAF는 현대로템과 최종 후보로 오른 상황이다. 

13일(현지시각) 현지매체 야빌라디에 따르면 스페인 내각회의는 모로코 국영철도공사(ONCF)에 최대 7억5430만2566유로(약 1조1400억 원)의 대출을 제공하는 안을 조건부로 승인했다. 

모로코는 2030년 열릴 월드컵에 대비해 열차 도입을 비롯해 교통망을 정비하고 있다. ONCF는 열차 168대 및 고속철 18대를 18억 유로(약 2조7180억 원)를 들여 구매하려 한다. 

여기에 스페인 탈고(Talgo)와 중국중차(CRRC) 등이 지원했으나 떨어지고, 스페인의 CAF와 한국로템 2파전 구도가 형성됐다. 프랑스 알스톰은 전체 물량 가운데 일부를 미리 따냈다. 

스페인 당국이 자국 기업에 최종 선전을 위해 모로코에 대출을 지원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야빌라디는 “스페인이 수익성 있는 거래를 확보하기 위해 전략적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대로템도 모로코 철도 시장 진출을 위한 사전 작업을 해왔다.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는 지난해 7월 모로코를 직접 방문해 리아드 메주르 모로코 산업통상부 장관과 회동했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모로코에 열차 제조 공장을 짓고 기술을 이전하겠다”고 말했다. 

수주에 성공할 기업은 향후 20년 동안 열차 유지보수 및 수주 물량에 맞춰 현지화 비율을 달성하는 계약도 맺는다. 

ONCF는 계약 조건을 확정한 뒤 후보에게 한 달 내로 최종 입찰가를 제시하도록 할 방침이다.   

야빌라디는 “ONCF가 스페인 바스크 지역 회사인 CAF를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이근호 기자

최신기사

게임 잘 하면 금리 15% 달리면 6%, 은행권 특판적금으로 증시로 이탈 막는다
미래에셋증권 '1호 IMA' 눈앞, 허선호 리테일로 한국투자증권 추격 시동
HD한국조선-한화오션 해양플랜트는 '부진', 내년 이후 조선과 쌍돛대 되나
'수능 끝 논술 시즌 개막', 본고사·학력고사·수능·학종 세대별 입시제도 변천사
코오롱인더스트리 타이어코드 판매 확대 반가운 이유, 허성 설비투자금 마련 숨통
백화점 3사 연말 집객 경쟁 '총력', 11월 '미리 크리스마스' 볼거리 풍성
LG이노텍 새 성장축 반도체 기판, 문혁수 FC-BGA 이어 유리기판까지 확장
보령 김정균 단독대표 첫 해부터 약발, 수익성 개선으로 '질적 성장' 전환점 마련
대형건설사 리더 줄교체 1년 성과는, HDC현산 정경구 제외하면 '물음표'
캘리포니아 주지사 유엔 기후총회에서 트럼프 역할, 대선 노려 존재감 키운다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