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항공·물류

국제연구진 "항공 여행 빈도 2050년까지 두 배 증가 전망, 온실가스 감축 더 어려워져"

손영호 기자 widsg@businesspost.co.kr 2025-01-13 10:39:3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국제연구진 "항공 여행 빈도 2050년까지 두 배 증가 전망, 온실가스 감축 더 어려워져"
▲ 프랑스 툴루즈 블라냐크 공항에서 이륙하는 에어프랑스 항공기.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향후 수십 년 동안 항공 여행 빈도가 두 배 늘어나 항공업계의 온실가스 감축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3일(현지시각) 로이터는 유럽 교통부문 비영리기구 'T&E(Transport and Enivronment)' 보고서를 인용해 "세계적으로 항공 여행 빈도가 2050년까지 두 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이에 T&E는 유럽연합 차원에서 항공업계 성장을 억제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다르뎅 T&E 항공업계 디렉터는 로이터 인터뷰에서 "항공업계의 성장을 향한 중독을 끝내고 지상으로 돌아오게(현실적으로 상황을 보게) 할 시간이 됐다"고 강조했다.

T&E 연구진은 보고서를 통해 빠르게 성장하는 항공 여행을 억제하려면 공항 인프라 확대와 비즈니스 목적 출장 등을 제한하고 항공업계를 대상으로 한 세금 인상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앞서 2022년 항공업계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를 통해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로 합의했다. 2023년 4월에는 에어프랑스, 루프트한자 등 유럽 항공사들이 자사에서 운용하는 항공기 연료들을 유럽연합 기준에 맞춰 지속가능항공유(SAF) 등 대체 연료로 전환할 것이라는 선언도 내놨다.

하지만 현재 지속가능항공유 등 친환경 연료는 기존 연료보다 약 5배나 비싼 것이 문제라고 로이터는 지적했다.

T&E 보고서에 따르면 승객 수가 증가하면서 2050년까지 항공업계 연료 사용량도 59%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연료 전환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분석됐다.

다르뎅 디렉터는 "더 많이 성장할수록 항공업계는 탄소중립에서 멀어질 수밖에 없다"며 "현재 추세대로 가면 항공업계는 지속가능항공유를 사용한다 해도 2050년에는 현재와 비교해 약 20억 배럴 더 많은 석유를 사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

최신기사

SK네트웍스 엔코아 등 주요 자회사 대표 변경, "AI 성장 엔진 강화에 초점"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2주 연속 둔화, 10·15대책 이후 관망세 지속
LG화학 급해지는 NCC 구조조정, 김동춘 바로 만난 첫 시험대 통과 '험로'
신세계건설 '체질 개선' 분주, 강승협 그룹 물량 발판으로 적자 탈출 특명
'LG 그램 프로', 한국소비자원 노트북 평가서 '휴대성' '구동속도' 우수
박대준 쿠팡 와우멤버십 이용료 면제 꺼낼까, 과징금 감경 고객 잡기 '셈법 골머리'
SK에너지 대표 김종화 SK지오센트릭 대표 겸임, SK이노 베트남·미주 사업 추형욱 직..
현대차그룹 자율주행 R&D 새 판 짠다, '갈등 끝 사퇴' 송창현 포티투닷 사장 후임 주목
'다크앤다커 소송' 넥슨 2심도 일부 승소, 배상액은 57억으로 줄어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복잡한 쿠팡 계정 탈퇴' 관련 긴급 사실조사 착수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