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금융  금융기타

블랙록 글로벌 기후협의체 탈퇴 선언, "법적 분쟁 해소 위한 조치"

손영호 기자 widsg@businesspost.co.kr 2025-01-10 10:51:0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블랙록 글로벌 기후협의체 탈퇴 선언, "법적 분쟁 해소 위한 조치"
▲ 미국 뉴욕주 뉴욕시에 위치한 블랙록 본부.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세계 최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펀드운용사가 국제 기후대응 협의체에서 탈퇴했다.

10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는 블랙록이 '넷제로 자산운용사 협의체(NZAM)'에서 탈퇴했다고 보도했다.

NZAM은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자발적으로 결성한 협의체로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필립 힐데브란트 블랙록 부회장은 "NZAM 회원 자격은 블랙록의 관해과 관련해 많은 혼란을 야기했고 이는 다양한 공공기관들의 법적 행동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미국 공화당은 블랙록 등 기후 협의체에 가입한 금융사들을 대상으로 한 공세를 강화해왔다. 지난해 12월 공화당이 주도하는 미국 하원 법사위원회는 글로벌 기후협의체들이 담합을 한 증거들을 발견했다며 조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텍사스주는 지난해 11월에 블랙록, 스테이트스트리트, 뱅가드 등을 공정경쟁 위반 혐의로 연방법원에 제소했다.

정치권의 압박에 JP모간 체이스, 씨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 모간 스탠리, 골드만삭스 등 주요 은행들은 최근 몇 주 동안 연이어 '넷제로은행연합(NZBA)'에서 탈퇴를 선언했다.

기후정책 강화를 주장하는 진보단체 '퍼블릭 시티즌'의 트레이시 루이스 대표는 파이낸셜타임스와 인터뷰에서 "(블랙록의) 이번 탈퇴는 앞서 그들이 2020년과 2021년 내놓은 발언들이 그저 마케팅을 위한 보여주기에 불과했다는 것을 드러냈다"며 "정치권을 달래기 위해 탈퇴 릴레이가 이어지는 오늘날에야 이들 금융기업의 진짜 의도가 드러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블랙록은 지난해 2월에도 다른 국제 기후협의체 '기후행동100+'에서 탈퇴하고 관련 활동을 축소해 많은 비판을 받았다.

블랙록은 외신들에 보낸 서한을 통해 "NZAM 탈퇴는 고객을 위한 제품 및 솔루션 개발 방식이나 포트폴리오 관리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블랙록은 적극적 포트폴리오 관리를 통해 다른 투자 리스크와 함께 기후 리스크를 계속 중요하게 바라볼 것"이라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

최신기사

르노코리아 올해 임금협상 무파업 타결, 노조 찬반투표 55.8% 찬성 가결
두산 2분기 영업이익 3578억 내 6.3% 늘어, 두산에너빌리티 실적 호조 영향
효성 2분기 영업이익 991억 내 160% 증가, 효성중공업 역대 최대 실적
포스코이앤씨 개포우성4차 재건축 출사표, "도곡에 오티에르 랜드마크를"
한미약품 2분기 매출 3163억으로 4% 감소, 영업이익 604억으로 4% 증가
김성태 기업은행 영업점장 회의, "하반기 최우선 과제는 중소기업 지원 확대"
효성화학 2분기 영업손실 90억으로 적자 대폭 줄어, 매출 6170억 3.3% 증가
SK디스커버리 중간배당으로 1주당 500원, 배당총액 92억 규모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연임 이유 증명, 이익체력 키우며 올해 순이익 4조 겨냥
우리금융지주 상반기 순이익 1조5513억 내 12% 감소, 주당 200원 분기배당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