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align=center><table cellspacing="0" cellpadding="0" align="center" border="0">
<tbody>
<tr>
<td width="10"> </td>
<td align="center"><img border="1" alt="남용의 '글로벌 LG전자' 전략은 무엇을 남겼나"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1408/3789_6566_5345.jpg" /></td>
<td width="10"> </td>
</tr>
<tr>
<td id="font_imgdown_6566" class="view_r_caption" colspan="3">▲ 남용 전 LG전자 부회장</td>
</tr>
</tbody>
</table></div>
<br />LG전자가 G3와 함께 반등에 성공했다. LG전자는 전략 스마트폰 G3의 효과를 톡톡히 보며 상반기에 기대 이상의 실적을 냈다.<br />
<br />
LG전자의 이런 실적은 2000년대 후반 당시 남용 부회장 때부터 LG전자가 겪어야 했던 스마트폰 암흑기의 긴 터널에서 벗어나는 의미도 있다.<br />
<br />
남용 부회장은 LG전자를 외국임원 중심의 글로벌기업으로 탈바꿈하려고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스마트폰사업을 오판한 데다 글로벌기업으로 무리한 변화가 오히려 조직문화를 해치는 결과를 낳았다. 그 바람에 결국 애플과 삼성전자에 밀리면서 LG전자의 암흑기를 불렀다는 비판을 받는다.<br />
<br />
남 부회장은 2010년 물러나면서 임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휴대폰사업 등 핵심사업이 시장변화를 선도하지 못하고 부진에 빠지게 된 점을 아쉽게 생각하고 최고경영자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br />
<br />
남 부회장이 시도한 글로벌 LG전자 만들기는 업계에 반면교사로 남아있다. 그러나 의미있는 시도였으며 아쉬운 실패라고 분석하는 목소리도 있다.<br />
<br />
<strong>◆ 남용의 글로벌화는 어떻게 추진 됐나</strong><br />
<br />
남용 부회장은 LG전자를 ‘글로벌 톱3’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br />
<br />
남 부회장은 2007년 LG전자의 수장으로 부임한 후 "앞으로 LG전자를 글로벌 마케팅 선도회사로 만들겠다"며 글로벌 LG전자 만들기에 돌입했다.<br />
<br />
남 부회장은 당시 부진의 늪에 빠져있던 LG전자가 글로벌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고 살아남기 위해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br />
<br />
그는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서 글로벌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봤고 이른바 'C레벨(C level)'로 불리는 회사의 임원(부사장급)에 모두 외국인을 영입했다.<br />
<br />
남 부회장의 외국인 임원 영입전은 2007년 말부터 2009년 7월까지 이어졌다. 영입된 외국인들은 맥킨지, 존슨앤드존슨, IBM 등 글로벌기업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었다.<br />
<br />
그들은 CMO(최고마케팅책임자), CHO(최고인사책임자) 등 하나같이 중책들을 맡았다. 당시 남 부회장의 새로운 실험은 국내기업들은 물론 해외에서도 주목받았다.<br />
<br />
<div align=center><table cellspacing="0" cellpadding="0" align="right" border="0">
<tbody>
<tr>
<td width="10"> </td>
<td align="center"><img border="1" alt="남용의 '글로벌 LG전자' 전략은 무엇을 남겼나"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1408/3789_6565_5221.jpg" /></td>
<td width="10"> </td>
</tr>
<tr>
<td id="font_imgdown_6565" class="view_r_caption" colspan="3">▲ 남용 전 LG전자 부회장</td>
</tr>
</tbody>
</table></div>
미국 주간지 타임은 '아시아계에서 드물게 다양성을 갖춘 기업'이라고 LG전자를 언급했다.<br />
<br />
하지만 남용 부회장의 시도는 3년 여 만에 실패로 돌아갔다.<br />
<br />
2010년 LG전자는 재직중이거나 계약만료 예정인 핵심 외국인 임원 5명에 대해 계약을 연장하지 않았다. 당시 LG전자는 더이상 배울 점이 없어 계약 연장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br />
<br />
하지만 업계는 실적부진에 따른 책임을 물은 것으로 봤다. 당시 계약해지 통보 직전인 9월까지 영업이익이 2009년 보다 83%나 급감하는 등 LG전자는 극심한 영업부진을 겪고 있었다.</p>
<br /><strong>◆ 남용 부회장의 실험은 왜 실패 했을까?</strong><br />
<br />
LG전자 안팎에서 소통의 부재를 실패의 주된 요인으로 꼽는다. 외국인 임원들과 한국인 직원들 사이에 소통이 원활하지 못했다는 것이다.<br />
<br />
남용 부회장이 외국인 임원들을 등용하면서 그들의 문화를 받아들일 분위기를 제대로 만들지 못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LG전자의 조직문화는 그대로인 상태에서 외국인만 데려오니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것은 당연한 결과라는 얘기다.<br />
<br />
외국인 임원들은 원칙을 강조했다. 그러나 현장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국내 직원들은 현실을 잘 모른다며 볼멘소리를 했다.<br />
<br />
이런 갈등은 언어적 장벽에 가로막혀 그 골이 깊어진 것으로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당시 남 부회장은 영어로 회의를 주재했다. 또 기업 내 모든 직원들에게 영어를 사용할 것을 주문했고 작성하는 문서도 영문으로 하도록 했다.<br />
<br />
국내 임원들은 갑작스런 변화에 적응하기 힘들어 했다.<br />
<br />
한 대학교수는 “임원회의를 한 뒤에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한국인 임원끼리 따로 회의를 하는 경우가 빈번했다”며 “이런 모습을 두고 외국인 임원들은 따돌리는 것으로 생각하기도 했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br />
<br />
영어로 의사소통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자 외국인 임원들은 함께 일할 직원을 외부에서 직접 데려오기도 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다 보니 국내 직원과 외국인 직원 사이에 물과 기름처럼 보이지 않는 장벽이 생기고 말았다.<br />
<br />
또 외국인 임원들의 대거 영입은 LG전자 공채 출신의 상대적 박탈감을 낳았다.<br />
<br />
LG전자 한 부장은 “적어도 20년 가까이 임원 승진만 바라보며 일해온 LG전자 고참직원들의 사기가 크게 저하됐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br />
<br />
여기에 남용 부회장이 외국인 임원들을 편애 했다는 뒷말까지 나왔다. 남 부회장은 한국인 간부가 보고중이었는데 그 밑에서 일하는 외국인 직원들에게 다가가 의견을 물었다는 일화도 전해진다.<br />
<br />
<strong>
<div align=center><table cellspacing="0" cellpadding="0" align="center" border="0">
<tbody>
<tr>
<td width="10"> </td>
<td align="center"><img border="1" alt="남용의 '글로벌 LG전자' 전략은 무엇을 남겼나"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1408/3789_6564_5153.jpg" /></td>
<td width="10"> </td>
</tr>
<tr>
<td id="font_imgdown_6564" class="view_r_caption" colspan="3">▲ 남용 전 LG전자 부회장</td>
</tr>
</tbody>
</table></div>
<br />
◆ 남용이 LG전자에 남긴 의미있는 변화</strong><br />
<br />
남용 부회장은 무리인 줄 알면서 글로벌화를 시도했다. 이는 LG전자의 외부적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한다.<br />
<br />
당시 LG전자는 전체 직원의 60% 가량이 외국인 직원이었으며 전체 매출에서 해외매출이 차지하는 비율이 약 85%(2009년 기준)였다. 이런 점 때문에 남용 부회장으로서 이런 시도가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다는 것이다.<br />
<br />
남 부회장이 추진한 외국인 임원 영입과 LG전자의 글로벌화는 결과적으로 실패했지만 그 과정에서 긍정적 변화도 있었다.<br />
<br />
최고마케팅책임자 더모트 보든 부사장은 이전까지 중구난방이던 LG전자의 광고 이미지를 일관되게 정리한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 또 최고인사책임자 피터 스티클러 부사장은 국내지사와 해외지사 등 지사별로 상이했던 직원들의 평가기준을 단일화한 점이 좋은 평가를 이끌어 냈다.<br />
<br />
특히 외국인 임원들은 LG전자 직원들에게 현재에 안주해서 안 된다는 위기감을 심어주고 글로벌기업에 필요한 영어구사 능력의 필요성도 절감하게 해줬다.<br />
<br />
이런 점에서 남용 부회장이 추진한 실험의 실패를 아쉬워하는 목소리도 있다.<br />
<br />
전성철 세계경영연구원 이사장은 남 부회장이 물러날 당시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이 남용 전 부회장이 남긴 실패를 반면교사로 삼아 그가 실천한 다양성의 시도는 보전하고 발전시켜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