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큰 사위인 선두훈 박사가 대표로 있는 인스텍이 세계 최대규모의 ‘금속3D프린터’를 수출했다.
3프린터회사인 인스텍은 최근 러시아 민족우호대학교(RUND대학)에 230만 달러(약 27억 원) 규모의 ‘금속3D프린터’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
|
|
▲ 선두훈 인스텍 대표. |
러시아로 수출되는 초대형 3D프린터인 ‘MX-그란데’는 직접적층 방식으로 최대 4m×1m×1m 크기의 초대형 금속구조물을 제작할 수 있다.
인스텍은 독일 국립대학인 FAU에 120만 달러(약 14억 원) 상당의 합금개발용 금속3D프린터를 공급하는 계약을 따내는 등 올해 들어 5건의 3D프린터 수출실적을 올렸다.
금속3D프린터는 복잡한 구조의 대형금속부품 등을 3D방식으로 프린팅 하는 기계인데 의료, 우주항공, 의료 등의 산업에서 수요가 늘고 있다. 세계적으로 5~6개 회사만이 제조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아시아에서는 인스텍만이 금속3D프린터를 상업화했다.
인스텍은 복잡한 제조물을 만들어낼 수 있는 ‘정밀적층제어’기술과 지능형 부품수리 기술인 ‘오토트래킹(auto tracking)’ 등의 핵심 특허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선두훈 대표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장녀인 정성이 이노션 고문의 남편으로 가톨릭의대 정형외과 교수 출신이다.
2010년 세게 최초로 인공관절을 3D프린터로 코팅하는 데 성공해 미국 고관절학회에서 ‘최고논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선 대표는 지난해 7월 인스텍 대표에 취임해 연구소 위주였던 조직을 회사체제로 전환하고 산업용 3D프린터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현재 대전선병원 이사장과 인공관절 제조회사인 코렌텍 대표도 맡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