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정치

국정원 전 1차장 홍장원 '정치인 체포' 윤석열 명령 거듭 확인, "부당 명령 따를 수 없었다"

김대철 기자 dckim@businesspost.co.kr 2024-12-07 16:48:3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이 주요 정치인을 체포하라는 지시를 윤석열 대통령에게 받았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홍 전 차장은 7일 KBS와의 인터뷰에서 신성범 국회 정보위원장과 전날 면담을 통해 공개한 윤 대통령의 정치인 체포 지시를 거듭 확인했다.
 
국정원 전 1차장 홍장원 '정치인 체포' 윤석열 명령 거듭 확인, "부당 명령 따를 수 없었다"
▲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 < KBS 뉴스 유튜브 화면 캡처 >

홍 전 차장은 "윤 대통령에게 평소 직접 보고를 자주 했고 신뢰받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신뢰를 받는 것과 부당한 명령에 따르는 건 다른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의 긴급 현안질의 출석을 앞두고 있으나 해임(면직 처리)되며 출석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김민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날 홍 전 차장과 신성범 정보위원장과 면담에 함께 한 뒤 홍 차장이 '이번 기회에 싹 다 잡아들여 정리하라'는 요지의 윤 대통령 지시를 받았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정치인 체포 대상자는 우원식 국회의장,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 김민석 수석최고위원,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유튜버 김어준씨, 김명수 전 대법원장, 권순일 전 대법관 등이라고 김 의원은 전했다.

홍 전 차장은 조태용 국정원장이 대통령 지시가 없었다고 부인한 데 대해서는 "(조태용) 원장이 대통령으로부터 그런 지시를 안 받은 건 사실"이라며 "왜냐하면 내가 받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그 지시를 받은 뒤 조 원장에게 윤석열 대통령이 방첩사를 지원하라고 했다고 보고했더니 갑자기 고개를 휙 돌리면서 '내일 얘기합시다' 그랬다"고 주장했다.

그는 "방첩사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잡으러 다닌다고 국정원에 도움을 요청했다고 하는데도 (조 원장은) 대화와 논의를 거부했다"며 "분명한 건 제가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지시를 받았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철 기자

최신기사

이마트 미국 법인 7년 만에 '매출 2조' 조용히 성장, 정용진 공격적으로 전략 바꿀까
iM뱅크 차기 은행장 후보에 강정훈 부행장 추천, 현 경영기획그룹장
검찰, '중대재해처벌법 1호 사고' 정도원 삼표그룹 회장에 징역 4년 구형
[이주의 ETF] KB자산운용 'RISE 팔라듐선물(H)' 15%대 상승, '증시 위축..
한은 환율 안정책 발표, 6개월간 외환건전성부담금 면제·외화지준 이자 지급
[오늘의 주목주] '조선주 투심 회복' 삼성중공업 주가 6%대 급등, 코스닥 삼천당제약..
대한항공 밸류업 공시, "아시아나항공 통합 후 연 매출 23조 이상 예상"
[19일 오!정말] 국힘 나경원 "민주당 꼬붕 조국은 이재명 민주당 오더 받았나"
코스피 '기관 순매수' 힘입어 4020선 상승, 원/달러 환율 1476.3원 마감
삼성전자 3분기 HBM 세계시장 점유율 2위, HBM3E 선전에 마이크론에 앞서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