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IG넥스원이 3분기 부진한 실적을 보였지만, 실적과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LIG넥스원 목표주가를 29만 원으로,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 LIG넥스원이 3분기 부진한 실적을 보였지만, 실적과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은 미국 수출을 준비중인 LIG넥스원의 2.75인치 유도로켓 비궁. < LIG넥스원 >
직전거래일인 8일 LIG넥스원은 26만1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LIG넥스원은 2024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7403억 원, 영업이익 519억 원을 기록했다. 시장기대치(컨센서스)와 비교해 매출액은 2.2% 상회했으나 영업이익은 15.3% 하회했다.
장 연구원은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하회한 것은 국내 사업 이익률이 정상 수준으로 회귀한 것과 해외 매출 내 인도네시아 무전기 사업 비중이 증가한 것을 원인으로 분석했다.
그는 “먼저 국내 사업 이익률이 정상 수준으로 회귀했다. 일반적 국내 사업 영업이익률은 한 자릿수 중반 수준”이라며 “상반기에 수익성이 높은 양산 사업 위주로 매출이 발생하면서 평균 수준을 상회하는 이익률이 지속했으나, 3분기 국내 사업 영업이익률은 5.8%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 매출 내 인도네시아 무전기 사업 비중이 증가했다”며 “인도네시아 무전기 사업은 영업이익률 2~3% 수준으로, 일반적인 해외 사업 수익성을 크게 하회한다”고 분석했다.
회사의 3분기 해외 매출 가운데 인도네시아 무전기 사업 비중은 26.7%에 달한다.
그는 “2025년을 기점으로 수익성 높은 해외 양산 사업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외형과 수익성이 동시에 개선될 것”이라며 “2025년 영업이익은 3089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유도 로켓 비궁의 계약 체결은 2025년 발생하며, 미국 첫 수출 이후 미국과 주요 우방국을 상대로 수출 스테디셀러가 될 것”이라며 “중동에서 이미 확보한 방공 미사일 거래 사례를 바탕으로 중동 수출을 꾸준하게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