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불러 박근혜 대통령과 독대한 경위와 미르와 K스포츠 출연 배경 등을 조사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15일 오후 2시부터 신동빈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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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
검찰은 신 회장이 박근혜 대통령과 독대하게 된 이유가 무엇이며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와 미르와 K스포츠재단 출연배경 등을 추궁했다.
신 회장은 2월18일 박 대통령과 단독으로 면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은 1월 미르와 K스포츠에 모두 45억 원을 기부했다. 5월에도 K스포츠에 투자지원조로 70억 원을 추가로 냈다가 롯데그룹 검찰수사가 시작되기 전날 돌려받았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대가성이 있었는지를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이에 앞서 검찰은 12~13일 박 대통령과 독대한 총수들을 줄소환해 재단 기금출연 과정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김창근 SK수펙스 의장 등이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신 회장은 해외에 머물다 14일 귀국하는 바람에 다른 총수들보다 소환시기가 늦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