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 />한국형 해운거래소 설립을 위한 법안이 발의됐다. 이에 따라 정부가 해운업 활성화를 위해 추진해온 해운거래소 설립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br />
<br />
해운거래소의 설립은 영국과 중국에 이어 세계 세 번째다.</p>
<br />그러나 실효성을 의심하는 목소리도 나온다.<br />
<br />
<div align=center><table cellspacing="0" cellpadding="0" width="320" align="right" border="0">
<tbody>
<tr>
<td width="10"> </td>
<td align="center"><img border="1" alt="김영춘 한국형 해운거래소 설립 법안 발의, 경쟁력은 미지수"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1611/37011_52472_5013.jpg" /></td>
<td width="10"> </td>
</tr>
<tr>
<td id="font_imgdown_52472" class="view_r_caption align=" colspan="3">▲ 김영춘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 겸 더불어민주당 의원.</td>
</tr>
</tbody>
</table></div>
11일 국회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해운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br />
<br />
이 개정안은 해양수산부 장관이 해운산업 지원기관을 지정해 해운시황분석, 해상운임지수 개발, 선박가치 평가 등을 담당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해운거래소 설립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려는 것으로 여겨진다.<br />
<br />
김 의원은 “해운은 운임 변동성이 높은 산업으로서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관리해야하는 업종인데 국내 해운업계에 체계적 시황분석 수단이 부족하다”며 “해운거래 지원기관을 지정해 국적선사들의 시황 대응능력을 높이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br />
<br />
해운거래소는 해운관계자들이 모여 선박수급을 조절하기 위한 거래소로 세계에 영국의 발트해운거래소와 중국 상하이해운거래소가 있다.<br />
<br />
해운거래소의 설립은 우리나라의 자체적 해운시황 분석능력을 높일 수 있다.</p>
<br />현재 국내 해운·조선업계는 해운시황정보를 받기 위해 해외기관에 의존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연간 80억 원의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p>
<br />자체적으로 시황분석을 하면 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br />
<br />
또 세계 해운업계의 대표적 지수인 영국 건화물 발틱지수나 중국 상하이발 컨테이너 운임지수 등을 우리나라에 맞게 개발할 수 있다. <br />
<br />
해운거래소는 해운 부대사업과 정보산업 등 관련 산업의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p>
<br />한국행정연구원은 앞으로 20년 동안 산업연관효과 약 3500억 원이 발생하고 거래규모 약 3조 원의 선물거래시장이 조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br />
<br />
한국형 해운거래소의 건립은 이전부터 논의돼 왔다. 1990년대 후반 서울해운거래소 설립계획안이 발표됐고 2000년 해상교통정책연구소에서 해운거래소 설립과 해상운임 선물거래 연구가 진행됐다. <br />
<br />
이런 시도들은 모두 실현되지 못했는데 정부는 올해 부산을 중심으로 하는 해운거래소 설립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한진해운 사태를 계기로 해운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아 해운거래소 설립에 힘이 실리고 있다.<br />
<br />
하지만 해운거래소 설립의 실효성과 경쟁력에 대한 지적도 없지 않다.<br />
<br />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9월 해양수산부의 역량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영국 건화물지수가 선박 브로커사 43곳을 확보한 것에 비해 해양수산부는 26곳의 브로커사만 확보했다”며 “운임지수의 객관성과 신뢰도 확보가 미흡하다”고 말했다.<br />
<br />
또 후발주자로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역사가 가장 오래된 발트해운거래소는 1900년 설립됐다. 상하이해운거래소는 1997년 문을 열었다.<br />
<br />
이에 대해 해운거래정보센터는 “발틱운임지수에 비해 한참 후발주자이지만 차별적 항로 선정과 운임지수 개발을 완료하고 선보일 것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