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엔터테인먼트가 모바일게임의 성장에 힘입어 4분기에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0일 “NHN엔터테인먼트는 일본과 동남아시아에서 출시한 모바일게임 ‘라인팝쇼콜라’의 초기반응이 양호하다”며 “일본에서 9월 이후 모바일게임 ‘디즈니쯔무쯔무’의 매출도 회복하고 있어 4분기에 실적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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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우진 NHN엔터테인먼트 대표. |
NHN엔터테인먼트는 4분기에 매출 2291억5300만 원, 영업이익 87억900만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4분기보다 매출은 7.4% 늘어나고 흑자로 전환하는 것이다. 지난해 4분기에 영업손실 97억 원을 냈다.
라인팝쇼콜라는 NHN엔터테인먼트의 모바일게임 ‘라인팝2‘의 후속작으로 10월 말 일본과 동남아시아에 출시했다.
정우진 NHN엔터테인먼트 대표는 “라인팝쇼콜라는 라인팝1, 라인팝2 보다 훨씬 높은 이용자 잔존률을 보이고 있다”며 “11월부터 일본에서 적극적인 마케팅을 시작해 이용자 수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자신했다.
NHN엔터테인먼트가 일본에서 2년째 서비스하고 있는 디즈니쯔무쯔무의 매출회복도 실적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디즈니쯔무쯔무는 잠시 매출이 하락하기도 했지만 9월부터 회복해 10일 현재 일본 구글 앱(애플리케이션) 마켓에서 매출순위 4위에 올라있다.
웹보드게임(도박게임)도 실적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NHN엔터테인먼트는 ‘한게임포커‘ 등을 운영하고 있는데 4분기에는 보드게임 성수기여서 매출이 더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간편결제 ‘페이코’의 마케팅비용이 증가하고 있는 점은 수익성 악화를 낳을 수 있다.
페이코의 3분기 마케팅비용은 80억 원이었는데 4분기에도 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추정된다. 페이코는 마케팅 효과에 힘입어 이용자수가 꾸준히 늘고 있지만 수익을 내는 사업모델이 정착되지 않아 매출증가 효과는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콘텐츠, 커머스 등 기타사업부문은 내년부터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정용제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자회사인 벅스의 사용자가 증가하고 있고 커머스부문도 안정적인 성장세가 예상된다”며 “내년에는 기타사업 매출이 올해보다 13%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