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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이영호 조일알미늄 대표이사 회장

알루미늄 압연 기업 오너 3세, 2차전지 양극박 소재 사업확대에 주력
이승열 기자 wanggo@businesspost.co.kr 2024-10-15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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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이영호 조일알미늄 대표이사 회장
▲ 이영호 조일알미늄 대표이사 회장.

이영호는 조일알미늄 대표이사 회장이다.

1965년 8월30일 서울에서 이재섭 조일알미늄 명예회장의 아들로 태어났다.

대구 영진고등학교와 미국 뉴욕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포덤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오너 3세 경영자로 조일알미늄에 입사해 전무와 부사장을 거쳐 2004년 대표이사 사장이 됐다.

전기차용 2차전지 양극박 소재를 회사의 신성장동력으로 보고 투자와 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CEO & Chairman
Lee Young-ho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이영호 조일알미늄 대표이사 회장
▲ 이영호 조일알미늄 회장(오른쪽)이 2023년 4월3일 경북 경산시에 고향사랑 기부금 500만 원을 기부하고 조현일 경산시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조일알미늄>
△조일알미늄의 지배구조
이영호는 2024년 6월 말 현재 조일알미늄 주식 2204만8727주(17.41%)를 들고 있다.

부동산 임대업체인 조광(23.92%)에 이은 2대주주다.

이영호의 아버지인 이재섭 조일알미늄 명예회장도 0.65%의 지분을 갖고 있다.

이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3인이 41.98%의 지분율로 회사를 지배하고 있다.

조광은 이영호와 그 일가가 지분 전체를 가지고 있는 가족회사다. 이영호가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2024년 6월 말 현재 조일알미늄의 연결대상 종속회사는 존재하지 않는다. 계열사 역시 조광뿐이다.

조일알미늄은 알루미늄 압연 단일 사업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모든 매출은 알루미늄판 제조와 임가공에서 나온다.

압연(Rolling)은 회전하는 두 개 이상의 원통(롤러) 사이로 재료를 넣어서 재료의 모습을 변화시키는 공정을 말한다. 주로 금속을 가공할 때 사용된다.

알루미늄 제조 사업은 크게 3단계를 거친다. 광산에서 알루미늄을 추출해 잉곳(Ingot, 금속 덩어리)을 제조하는 단계, 잉곳을 3㎜ 두께의 얇은 판인 스트립(strip)으로 압연하는 단계, 스트립을 더 얇은 코일(coil) 및 박(포일) 형태로 제작하는 단계가 그것이다.

조일알미늄은 이 중 압연으로 스트립을 만드는 사업을 영위한다. 국내에서는 조일알미늄을 비롯해 노벨리스코리아, 대호에이엘 등 3개 회사가 시장을 과점하고 있다. 2024년 상반기 판매량 기준으로 노벨리스코리아가 83.5%의 점유율로 지배적인 위치에 있다. 조일알미늄은 12.8%, 대호에이엘은 3.7%를 차지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는 이후 이후 공정을 주로 하는 알루미늄 코일이나 알루미늄박(포일) 제조 금속가공업체다.

알루미늄 압연은 대규모 자본을 필요로 하는 장치산업인데다 두께의 균일성을 유지하는 기술 난이도가 높아 진입 장벽이 있다.

조일알미늄의 이사회는 사내이사 4명, 사외이사 3명 등 7명으로 구성된다.

사내이사는 이영호와 성원모 각자대표이사 사장, 김현수 부사장, 채종경 전무가 맡고 있고 사외이사로는 고진국 공인회계사, 장화익 노무사, 김철홍 변호사가 활동하고 있다.

조일알미늄은 감사위원회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감사위원은 사외이사 3명이 맡는다.

△2024년 상반기 매출 증가, 실적 호조
조일알미늄은 2024년 상반기 매출액 2576억 원, 영업이익 107억 원, 당기순이익 58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2023년 같은 기간 매출액 2249억 원, 영업이익 10억 원, 당기순손실 23억 원에 견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4.53%, 920.26% 늘었고 순손익은 흑자전환했다.

알루미늄판 매출 호조와 저비용 고효율화를 위한 생산공정 개선의 영향으로 실적이 크게 좋아졌다.

조일알미늄은 2023년 매출액 4658억 원, 영업이익 85억 원, 당기순손실 1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2022년 매출액 5624억 원, 영업이익 158억 원, 당기순이익 178억 원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7.18%, 46.48% 줄었고 당기순손익은 적자전환했다.

조일알미늄 쪽은 “알루미늄 가격 하락과 업황 둔화로 매출이 줄어들었고, 제조원가 상승이 이익 감소의 원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Who Is ?] 이영호 조일알미늄 대표이사 회장
▲ 조일알미늄 실적.
△SK C&C와 ‘디지털 탄소 여권 플랫폼’ 계약
조일알미늄이 제품 생산 과정 전반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과 관련해 SK C&C의 지원을 받아 시장 규제에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조일알미늄은 2024년 2월1일 SK C&C, 롯데알미늄과 ‘디지털 탄소 여권 플랫폼’ 구축 사업 계약을 맺었다.

조일알미늄과 롯데알미늄은 글로벌 이차전지 공급망에 속해 유럽연합(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와 EU 배터리 규제 대상에 포함된다. 조일알미늄은 알루미늄박 생산 원재료를, 롯데알미늄은 이차전지에 들어가는 알루미늄박을 각각 공급한다.

이번 사업으로 조일알미늄과 롯데알미늄은 스콥 1,2 영역뿐 아니라 스콥 3의 탄소 배출량까지 측정 관리하는 ‘제품 단위 탄소발자국 관리 체계’를 확보하게 됐다.

스콥1,2 영역은 제품 생산 과정에서 직·간접적으로 탄소 배출의 원인이 되는 영역이다. 스콥3은 그 원료를 공급하는 영역을 말한다.

계약에 따라 조일알미늄과 롯데알미늄은 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에 따른 탄소 배출량 의무 신고를 간편하게 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적용한다. 탄소국경조정제도는 철강·알루미늄 등 6대 품목 제품의 탄소 배출량에 관세를 부과하는 제도이다.

‘탄소발자국(PCF)’과 ‘디지털 배터리 여권(DBP)’ 등 EU의 추가 탄소 관리 규제 대응에도 플랫폼을 적극 활용한다. 탄소발자국은 제품의 소재·생산·운송·사용·재활용까지 전 생애주기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측정하는 제도다. 또 EU는 배터리 분야 탄소발자국 제품 생애주기 정보를 디지털로 수집·저장·공유하는 디지털 배터리 여권 확보를 강제하고 있다.

SK C&C가 (주)글래스돔과 함께 개발한 ‘디지털 탄소 여권 플랫폼’은 디지털 탄소 배출량 관리 종합 플랫폼이다. 실제 데이터 기반의 스콥3 전과정평가(LCA)를 자동화된 관리 체계로 지원한다. 제품의 탄소발자국을 평가하는 국제 표준인 ISO14067도 수용한다.

SK C&C 쪽은 “탄소 데이터 공유가 늘면 제조 공정 효율화나 탄소 저감장치 개발, 혹은 효과적 에너지 관리를 위한 생성형 AI 도입 등 여러 디지털 제조 혁신을 이뤄낼 수 있다”며 “조일알미늄과 롯데알미늄이 디지털 탄소 여권 플랫폼을 시작으로 EU의 각종 탄소 관련 규제에 대응하고 글로벌 탄소 관리 우수 기업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표이사 회장 올라 오너 3세 경영 시작
이영호가 2023년 12월29일 발표된 조일알미늄 ‘2024년 임원 승진 인사’에서 대표이사 회장으로 승진했다.

이영호는 1985년 조일알미늄에 입사해 2004년 대표이사 사장, 2020년 대표이사 부회장에 오른 바 있다.

2020년 이영호의 부회장 승진 당시 이재섭 회장은 명예회장에 오르며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

2024년 대표이사 회장에 오르며 본격적인 오너 3세 경영이 시작됐다.

△IMM크레딧앤솔루션, 조일알미늄에 300억 원 투자
조일알미늄은 무기명식 무보증 비분리형 사모 신주인수권부사채(BW) 300억 원어치를 발행했다고 2023년 8월10일 공시했다.

이사회 결의일은 같은 해 7월20일, 납입일은 8월10일이다.

신주인수권 행사에 따라 발행할 주식은 조일알미늄이 발행한 보통주식 1006만7114주이다. 권리행사 기간은 2024년 8월10일부터 2029년 7월19일까지다.

만기이자율과 표면이자율은 모두 0%다.

이번 BW를 인수한 곳은 사모크레딧펀드(PCF) 운용사인 IMM크레딧앤솔루션이다. IMM크레딧앤솔루션은 LG화학과 함께 조성한 코리아 배터리&ESG(KBE) 펀드를 통해 조일알미늄에 300억 원을 투자했다.

IMM크레딧앤솔루션 쪽은 조일알미늄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자율을 0%로 합의한 것이 이를 방증한다.

조일알미늄은 확보한 자금 300억 원 중 160억 원을 시설자금으로, 140억 원을 운영자금으로 각각 사용한다.
[Who Is ?] 이영호 조일알미늄 대표이사 회장
▲ 조일알미늄 본사 전경 <조일알미늄>
△동원시스템즈와 2차전지용 양극박 원재료 공급 협약
조일알미늄이 2022년 12월21일 동원시스템즈와 2차전지용 초고강도 양극박 생산에 필요한 원재료 공급 협약(MOU)을 맺었다.

계약기간은 2023년 1월1일부터 2024년 12월31일까지 2년간이다.

협약에 따라 조일알미늄은 2차전지용 양극박의 핵심 원재료인 알루미늄판을 동원시스템즈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게 됐다.

동원시스템즈는 초고강도 양극박 등 이차전지 소재 수요에 맞춰 생산 능력을 적극 확대하고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기술 고도화로 국내외 고객사를 늘려 나가는 데 집중하고 있다.

알루미늄 양극박은 전기차용 배터리 안에서 전자가 이동하는 통로의 역할을 하는 핵심 부품이다. 알루미늄을 20㎛(마이크론, 1mm의 1천분의 1) 이하의 박 형태로 매우 얇게 가공해 만든다.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라 고품질의 양극박 수요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

동원시스템즈는 2016년 2차전지용 양극박 소재인 카본 코팅 알루미늄박 생산을 시작으로 이차전지 소재 사업에 뛰어들었다.

2020년에는 충남 아산사업장에 약 250억 원을 투자해 알루미늄 양극박 생산 라인을 증설하고 양산에 돌입했다. 초고강도 양극박을 국내 주요 2차전지 제조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롯데알미늄과 1조 규모 원재료 공급 계약
조일알미늄은 2차전지 양극박 소재용 스트립 장기공급계약을 롯데알미늄과 체결했다고 2022년 12월12일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1조351억 원, 계약기간은 2023년 1월1일부터 2027년 12월31일까지 5년이다.

연도별 계약금은 2023년 1412억 원, 2024년 1883억 원, 2025년부터 2027년까지 각 2352억 원이다.

롯데알미늄은 국내 최대 포장 소재 기업으로, 알루미늄박과 약품·식품 포장재 등을 생산한다.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라 이차전지용 양극박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다. 이를 위해 양극박 생산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조일알미늄이 걸어온 길
1945년 9월 창업주인 고 이태희 회장이 조선기업사를 설립해 전기자재 수입 판매업을 했다.

1974년 11월 이재섭 조일알미늄 명예회장이 조일알미늄공업사를 설립하고, 국내 최초로 열간 압연 방식의 알루미늄 압연 사업을 시작했다.

1985년 7월 조일알미늄공업 주식회사로 법인 전환했다.

1988년 11월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1998년 2월 경북 경산시 진량공장을 준공했다.

2004년 3월 이영호가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했다.

2005년 3월 본사를 경북 경산시 진량읍 신상리 1207-10으로 이전했다.

2005년 10월 기술연구소를 준공했다.

2006년 3월 사명을 조일알미늄 주식회사로 변경했다.

2009년 4월 증여를 통해 최대주주가 이재섭 명예회장에서 이영호로 변경됐다.

2013년 7월 이탈리아 미노(Mino S.p.A.)사와 열간압연기 도입계약을 체결했다.

2016년 1월 신규 열간압연기 시제품을 생산했다.

2016년 10월 열연공장을 준공했다.

2017년 2월 이탈리아 미노(Mino S.p.A.)사와 냉간압연기 도입계약을 체결했다.

2018년 12월 신규 냉간압연기 도입을 완료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이영호 조일알미늄 대표이사 회장
▲ 이영호 조일알미늄 회장(왼쪽)이 2022년 12월21일 동원시스템즈와 이차전지용 초고강도 양극박 원재료 공급 협약(MOU)을 맺고 조점근 동원시스템즈 대표와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조일알미늄>
이영호는 전기차용 2차전지 양극박 소재가 조일알미늄의 미래를 이끌 것으로 보고 투자와 영업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조일알미늄은 창립 이래 자동차, 식품, 건설, 전자 등 다양한 분야에 알루미늄을 공급해 왔다. 2021년 이후부터는 2차전지 소재에 사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차전지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면서다.

조일알미늄은 2021년 7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150억 원을 투입하는 등 이차전지 양극박 소재 공급 능력을 확대하기 위한 설비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2023년 IMM크레딧앤솔루션으로부터 300억 원의 투자를 받는 등 외부 투자 유치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은 롯데알미늄과 1조 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맺고 동원시스템즈와도 협력을 확대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대외적인 환경도 조일알미늄에게 유리하게 조성되고 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에서 중국산 소재에 대한 규제를 강화에 나서자 이를 조일알미늄이 해외 시장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다.

알루미늄박 수요는 당분간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양극박 수요는 2020년 9만2천 톤에서 2025년 47만5천 톤으로 5.2배 가까이 증가할 전망이다.

◆ 평가
[Who Is ?] 이영호 조일알미늄 대표이사 회장
▲ 이영호 조일알미늄 대표이사 사장(왼쪽)이 2019년 1월15일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나눔리더 15호 회원으로 가입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이영호는 위기를 딛고 회사를 다시 성장의 발판에 올려놓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일알미늄은 2010년대 후반 고비를 맞았다. 값싼 중국산 알루미늄 스트립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며 국산의 입지가 위축되면서 2014년부터 2020년까지 7년 연속 영업적자를 쌓았다.

2020년대 들어 전기차 배터리 소재 수요가 늘어나면서 조일알미늄은 암흑의 터널을 빠져나왔다. 2021년 매출 4669억 원, 영업이익 183억 원을 기록한 데 이어 2022년에는 역대 최대 매출인 5624억 원을 찍었다. 2023년 알루미늄 가격 하락과 업황 둔화로 주춤했지만 2024년 이후 다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위기를 넘어 이뤄낸 경영성과는 시대 조류를 읽고 과감하게 투자를 결정한 이영호의 판단력과 결단력에서 비롯됐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이영호는 회사가 적자의 늪에 빠져 있던 2010년대 중반 열간압연기와 냉간압연기를 연이어 도입한 데 이어 2021∼2022년 양극박 소재 설비 증강에 150억 원을 추가 투입했다.

이 같은 투자는 결과적으로 생산 능력과 품질의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었고 조일알미늄의 대외 신뢰도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

사건사고
[Who Is ?] 이영호 조일알미늄 대표이사 회장
▲ 이영호 조일알미늄 대표이사 부회장(왼쪽)이 2021년 8월25일 조현철 롯데알미늄 대표와 '2차전지용 양극박 원자재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롯데알미늄>
△MS저축은행 매각
조일알미늄이 자회사 MS저축은행을 매각했다.

조일알미늄은 MS저축은행 경영권 지분 93.57%를 SK증권에 매각하는 계약을 2021년 5월12일 체결했다.

매각 금액은 390억4768만원, 매각 주식 수는 431만9284주다. 조일알미늄의 지분 5.73%, 이재섭 명예회장 지분 59.45%, 조광 지분 20.56%, 이영호 지분 4.45%가 모두 포함됐다.

계약 이행은 2021년 12월 금융위원회의 승인으로 마무리됐다.

대구 지역 금융사인 MS저축은행은 1972년 설립된 성림상호신용금고가 모체다. 1993년 조일알미늄이 인수했다. 2000년 대구 소재 상호신용금고 3개를 흡수합병하고 상호신용금고 2곳의 자산·부채 계약을 이전받으면서 덩치를 키웠다.

조일알미늄의 경우 2009년 이재섭 명예회장이 이영호에게 지분을 증여하면서 3세 승계가 이뤄졌다.

당초 MS저축은행도 승계대상에 포함됐지만 2010년대 조일알미늄의 경영악화로 결국 매각을 선택한 것으로 파악된다.

SK증권은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수익 기반 확대를 위해 저축은행업에 진출하기로 하고 MS저축은행을 인수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이영호 조일알미늄 대표이사 회장
▲ 이영호 조일알미늄 회장(앞줄 왼쪽 두 번째)이 2014년 12월1일 경상북도청에서 열린 ‘2014년 경상북도 투자유치대상’ 시상식에서 투자유치대상을 수상하고 김관용 경상북도지사(앞줄 가운데)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경상북도>
1985년 조일알미늄에 입사했다.

1997년 조일알미늄 전무이사로 승진했다.

2002년 조일알미늄 부사장을 맡았다.

2004년 조일알미늄 대표이사 사장이 됐다.

2020년 조일알미늄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2024년 조일알미늄 대표이사 회장이 됐다.

◆ 학력

1984년 대구 영진고등학교를 나왔다.

1988년 미국 뉴욕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92년 미국 포덤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 가족관계

이영호의 할아버지는 고 이태희 조일알미늄 창업주다. 1945년 9월 조일알미늄의 전신인 조선기업사를 설립했다.

아버지는 이재섭 명예회장이다. 1974년 조일알미늄공업사를 세웠다.

◆ 상훈

2023년 납세자의 날에 철탑산업훈장을 받았다.

◆ 기타

이영호는 조일알미늄 주식 2204만8727주(17.41%)를 들고 있다.

조일알미늄 지분 23.92%를 들고 있는 조광의 최대주주(77.24%)이기도 하다.

이영호가 보유한 조일알미늄 지분 가치는 2024년 10월2일 종가(1764원) 기준으로 약 802억 원이다.

2023년 조일알미늄에서 받은 보수는 5억 원 미만이어서 공시되지 않았다.

다만 등기이사 5명이 약 6억5988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1인당 평균보수액은 약 1억3198만 원이다.

어록
[Who Is ?] 이영호 조일알미늄 대표이사 회장
▲ 이영호 조일알미늄 회장(오른쪽)이 2023년 3월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57회 납세자의 날 기념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철탑산업훈장을 수훈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기업인은 사회를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면 과감히 돈을 쓰는 용기가 있어야 한다는 철칙에 따라 지역사회를 돕고자 하는 마음을 항상 가지고 있었다. 경산시가 더 성장해 더 많은 기업을 유치해 국가대표 산업도시로 한 걸음 다가설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2023/04/03, 경산시에 고향사랑 기부금 500만 원을 기부하고)

“우수한 기술력과 과감한 투자로 양극박 시장을 선도해 나가는 롯데알미늄과 장기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수주물량을 확보함으로써, 이차전지 소재기업으로서 위상을 확고히 하고 본격적인 신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2022/12/12, 롯데알미늄과 이차전지용 양극박 원재료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유망한 소재 개발에 과감히 투자하고 성장동력 섹터에 생산과 영업을 집중하는 것이 핵심이라 생각한다. 이차전지 소재산업에 대한 투자와 성장을 예로 들 수 있다.” (2021/09/13, 철강금속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방안을 묻는 질문에)

“당사의 역사는 곧 국내 알루미늄 압연 산업의 역사이기도 하다. 이 땅에서 처음으로 알루미늄 압연 제품을 생산한 이래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많은 투자와 연구를 거듭해 온 것이 조일의 기업 역사다. 반복된 경제위기와 국내외 거대 기업의 틈바구니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생존해 왔고 성장해 온 조일알미늄은 불황 속에서도 고객 만족을 위한 노력을 굽히지 않고 굴지의 뿌리 깊은 중견기업으로 우뚝 서 나갈 것이다.” (2016/10/18, 철강금속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40년간 국내 첫 압연기로 조일의 역사를 써 왔다면 이번 신규 압연기 도입은 새로운 조일의 반세기를 써내려 가기 위한 노력이다.“ (2016/10/18, 열간압연기를 새로 도입한 열연공장 준공식에서)
[Who Is ?] 이영호 조일알미늄 대표이사 회장
▲ 이영호 조일알미늄 회장이 2021년 6월29일 '탈 플라스틱 고고챌린지'에 참여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조일알미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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