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카카오게임즈의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이 하향됐다.
2025년 하반기까지 실적을 부양할 대형 신작이 부재한 것으로 파악됐다.
▲ 카카오게임즈의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이 길어지는 대형 신작 공백 탓에 하향 조정됐다. <카카오게임즈> |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1일 카카오게임즈 목표주가를 기존 2만4천 원에서 1만9천 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BUY)에서 '시장수익률 수준(Market Perform)'으로 낮춰 잡았다.
시장수익률 수준은 추천일 종가 대비 초과수익률이 15%를 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의미다.
10일 카카오게임즈 주가는 1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회사의 연결기준 매출 감소는 모터사이클용 무선 통신기기 제조업체인 계열사 '세나테크놀로지'가 연결 종속회사에 제외된 영향"이라며 "영업이익 감소는 신작 부재가 길어지는 상황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9월30일 세나테크놀로지 지분 38%를 중견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케이스톤파트너스'에 매각해 784억 원을 확보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세나테크놀로지를 연결 종속회사에서 제외하면 2024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925억 원, 영업이익 29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 3분기보다 매출은 14.9% 감소하는 것이며, 영업이익은 1.5% 증가하는 것이다.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전망치)인 매출 2336억 원과 영업이익 61억 원에는 못 미치는 수치다.
카카오게임즈는 2025년 상반기까지 다수의 작품을 내놓지만 그 가운데 직접적으로 실적을 끌어올릴 작품은 없는 것으로 평가됐다.
실적 반등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기대작들이 출시되는 2025년 하반기부터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는 과도기가 길어지는 가운데 이익 회복의 실현은 멀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2025년 하반기는 되어야 대작 출시와 함께 확실한 실적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