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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물가·실업지표 실망에 소폭 하락, 엔비디아는 1%대 상승

류수재 기자 rsj111@businesspost.co.kr 2024-10-11 08:3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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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현지시각으로 10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7.88포인트(0.14%) 내린 4만2454.12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 물가·실업지표 실망에 소폭 하락, 엔비디아는 1%대 상승
▲ 현지시각으로 10일 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NYSE). <연합뉴스>

대형주 중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99포인트(0.21%) 하락한 5780.05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9.57포인트(0.05%) 낮아진 1만8282.05에 장을 마감했다. 

9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보다 0.2%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0.1%)보다 높게 발표되며 물가상승 우려가 떠올랐다. 

5일 집계가 끝난 한 주 동안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는 계절조정 기준 25만8천 명으로 시장 예상치 23만1천 명을 웃돌았다. 전주와 비교해 3만3천 명 늘었다. 

물가상승과 실업지표가 시장 기대치를 밑돌면서 뉴욕증시가 하락했다. 

다만 미시간 자동차 공장 해고가 9천 건, 보잉 파업으로 2천 건의 영향으로 실업보험 청구건수가 일시적으로 증가했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뉴욕증시는 장후반 하락폭을 줄이는 모습을 보였다. 

엔비디아(1.63%) 주가는 모건스탠리가 젠슨황 최고경영자와 콘퍼런스를 가진 뒤 내놓은 보고서를 통해 새 인공지능(AI) 칩 블랙웰의 12개월분이 매진됐다고 발표하자 상승했다. 

AMD(-4.00%)가 새 인공지능 칩을 공개하고 양산에 돌입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엔비디아와 경쟁할 정도는 아니라는 평가에 주가가 하락했다.

마이크론(3.92%) 주가는 고대역폭메모리(HBM)가 인공지능 산업에서 더 중요해지고 있다는 보도에 상승했다. 이밖에 브로드컴(-0.14%),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0.54%), 램리서치(-0.97%), ASML(-1.31%), TSMC(-0.73%) 등의 반도체업종 주가는 약세를 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0.39%) 주가는 3분기 PC 출하량이 감소했다는 소식에 소폭 빠졌고 애플(-0.22%) 주가도 아이폰16 실망감이 지속되며 내렸다. 

알파벳(0.07%)과 아마존(0.80%) 주가는 소폭 올랐다. 

테슬라(-0.95%) 주가는 한국시각으로 오전 11시 시작되는 로보택시 발표를 앞두고 하락했다. 

엑슨모빌(0.86%) 등 에너지업종 주가는 이란·이스라엘 확전 우려에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상승했다. 

알비바바(1.29%) 등 중국 관련 업종 주가는 중국이 12일 3차 경기부양책을 발표한다는 기대에 올랐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위원들이 9월 소비자물가지수에 관해 불편한 심내를 드러내긴 했지만 기준금리 인하 판세를 뒤엎을 만큼의 결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국내 증시는 오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와 테슬라의 로보택시 행사에 영향을 받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류수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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