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베트남 신도시프로젝트 덕분에 내년 수익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9일 “대우건설은 2017년에 베트남에서 진행하 있는 주택사업으로 실적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베트남 주택사업은 장래 실적성장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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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창민 대우건설 사장. |
대우건설은 올해 5월과 12월에 베트남 스타레이크 신도시개발사업 1-1단계와 1-2단계를 착공했다.
‘스타레이크시티’사업은 대우건설이 베트남 정부에 직접 제안해 수주한 기획제안형 신도시사업으로 총 사업비만 25억2800만 달러에 이른다.
대우건설은 이 사업에서 EPC(설계-구매-시공)뿐 아니라 기획과 금융, 운영까지 아우르고 있다.
한화건설과 포스코건설도 이라크와 베트남 등에서 신도시를 개발하고 있으나 이는 모두 당국이 주도하는 공공공사의 성격이 강해 대우건설이 진행하는 사업과 성격이 다르다.
채 연구원은 “베트남 스타레이크 1-1단계 사업은 내년 2~3분기에 준공되는데 이 수익이 인식될 분기에 깜짝실적이 나올 것”이라며 “대우건설은 내년에 베트남 1-3단계 사업뿐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진행하고 있는 주택사업도 있어 전망이 밝다”고 내다봤다.
대우건설은 올해 매출 11조5801억 원, 영업이익 4119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6.1%, 영업이익은 19.6% 늘어나는 것이다.
내년에는 매출 11조9천억 원, 영업이익 4856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올해 추정치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4%, 17.9%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