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30일 코스피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56.51포인트(2.13%) 하락한 2593.27에 거래를 마쳤다.
▲ 30일 코스피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장 마감 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외국인투자자가 1조35억 원어치를, 기관투자자가 2154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가 1조1918억 원을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10개 종목에서 셀트리온(0.31%) 주가만 올랐고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보합세로 마감했다.
삼성전자(-4.21%), SK하이닉스(-5.01%), 삼성바이오로직스(-0.91%), 현대차(-4.13%), 삼성전자우(-4.14%), 기아(-4.68%), KB금융(-3.46%), POSCO홀딩스(-0.39%) 주가가 내렸다.
주말 사이 중국에서 미국산 인공지능(AI) 반도체 구매하지 말라는 지침을 내렸다는 보도에 반도체업종 주가가 약세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올해 최저치를 기록한 6만1500원에 거래를 끝냈다.
코스피지수를 규모별로 보면 대형주(-2.34%), 중형주(-1.18%), 소형주(-0.88%) 주가가 나란히 빠졌다.
모든 업종의 주가가 하락했다. 전기전자(-3.18%), 운수장비(-2.91%), 제조(-2.44%), 증권(-2.24%), 의료정밀(-2.15%), 유통(-1.80%), 금융(-1.80%), 보험(-1.69%), 운수창고(-1.61%), 기계(-1.48%), 화학(-1.40%), 철강금속(-1.27%) 등의 주가가 내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마이크론 호실적과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 목표에도 반도체업황 불안이 완전히 가시지 못했고 현지시각으로 30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발언 등이 예정돼 경계심리가 올라왔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엔화 강세에 따른 엔캐리 트레이드 우려에 일본 니케이225 지수가 5% 가까이 빠진 영향도 국내 증시에 악영향을 미쳤고 원화가 강세를 보이며 외국인투자자들의 환차익 유인도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중국 경기가 살아날 것이란 기대에 상하이종합 증시가 큰 폭으로 상승해 국내 증시 자금이탈 현상이 심화한 것으로 분석됐다.
코스닥지수도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과 비교해 10.61포인트(1.37%) 떨어진 763.88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투자자가 494억 원어치를, 기관투자자가 257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가 793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서 리가켐바이오(0.92%), 삼천당제약(2.20%) 주가가 상승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3.10%), 에코프로(-3.28%), HLB(-0.35%), 엔켐(-10.66%), 클래시스(-3.39%), 휴젤(-2.24%), 리노공업(-5.03%), 셀트리온제약(-1.43%) 주가는 내렸다.
환율은 큰 폭 강세를 나타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직전 거래일보다 10.8원 하락한 1307.8원에 거래됐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