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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남궁범 에스원 대표이사 사장

삼성전자 재무라인의 주축, 스마트 보안시장 공략해 1위 수성에 전력 [2024년]
윤휘종 기자 yhj@businesspost.co.kr 2024-09-30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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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남궁범 에스원 대표이사 사장
▲ 남궁범 에스원 대표이사 사장.

남궁범은 에스원 대표이사 사장이다.

보안사업에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같은 첨단기술을 접목해 스마트 보안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1964년 1월15일 태어났다.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89년 삼성전자 경리팀에 입사해 30년 이상 재경팀에서 근무했다.

경리그룹장을 거쳐 2015년 재경팀장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2022년 에스원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삼성전자에서 재무 업무를 오래 담당한 재무 전문가이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전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에 이어 삼성전자 재무라인의 주축으로 자리매김했다.

CEO of S-1 Corporation
Namgoong Beom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남궁범 에스원 대표이사 사장
▲ 에스원 실적 그래프.
△ 2024년 2분기 98분기 연속 흑자 달성, 상반기 영업이익은 감소
에스원은 2024년 2분기에 98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98분기 연속 흑자는 기업들이 금융감독원에 분기보고서를 제출하기 시작한 2000년 1분기부터 단 한차례도 빼놓지 않고 모두 분기 흑자를 냈다는 뜻이다. 기업 분석기관 CEO스코어의 분석에 따르면 분기보고서 제출 대상 기업 가운데 2024년 2분기 기준 98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한 기업은 에스원을 포함해 국내에 10곳 뿐이다.

에스원은 2024년 상반기에 2023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늘었지만 인재개발원 리모델링, 임금 인상 등으로 비용이 증가하며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에스원은 2024년 상반기에 매출 1조3585억 원, 영업이익 1011억 원을 냈다. 매출은 2023년 상반기 1조2813억 원 대비 6.0%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171억 원 대비 13.6% 감소했다. 순이익 역시 같은 기간 891억 원에서 840억 원으로 5.8% 줄었다.

△보안에 첨단기술 접목, 스마트·융합 보안 시장 공략
에스원은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을 보안에 결합하며 '스마트 보안'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향숙 에스원 인프라컨설팅 사업팀장은 2024년 9월24일 열린 CEO스코어데일리 정책포럼에서 “모든 산업군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보안업계도 마찬가지”라며 “각종 보안기기들을 통해 확보한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인공지능 기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에스원은 인공지능 기술을 보안사업에 활용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찾고 있다.

에스원은 인공지능이 탑재된 지능형 CCTV를 교내에 설치해 학교폭력 행위 등을 자동 감지하는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2023년 4월엔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활용한 얼굴인식 출입 시스템 ‘얼굴인식리더 2.0’을 출시했다. 이 시스템은 인식 소요시간을 1초에서 0.6초로 단축하고 출입관리 가능 인원도 3천 명에서 5만 명으로 크게 늘리는 등 코로나19 당시 출시한 얼굴인식리더의 기능을 크게 강화했다.

에스원은 무인매장 보안 솔루션에도 첨단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에스원의 무인매장 전용 보안 상품인 ‘안심24’는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해 출입문 개폐, 조명 제어 등을 매장 밖에서 원격으로 할 수 있다. 사람이 특정 구역에 진입하거나 한자리에 오래 머무를 경우 알람이 울린다.

대형 무인매장 보안 솔루션에는 인공지능 CCTV 기술이 적용됐다. CCTV가 손님의 행동을 자동으로 분석해 손님이 기물을 파손할 정도로 과격한 행동을 하면 경보가 작동한다.

아파트 전용 보안 솔루션에도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됐다.

인공지능 CCTV가 화면에 노출되는 사람들의 행동을 자동으로 분석해 범죄 징후를 포착하면 보안 요원에게 알려준다. 엘리베이터에서는 비명소리나 구조요청 음성 등을 인식해 보안 요원에게 통보한다.

앞서 2022년 6월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커넥트 엑스(Connect X)'를 출시했다. 에스원은 커넥트 엑스가 고객사의 서비스 혁신을 위한 디지털 전환(DX)에 큰 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커넥트 엑스는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해 영상, 보안, 건물관리 등 에스원의 여러 가지 서비스를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올인원 플랫폼이다. 에스원에 따르면 커넥트 엑스는 사물인터넷 센서를 통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인공지능을 통해 빅데이터를 분석해 고객사로 하여금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첨단기술 활용해 고객사에 각종 관리 서비스 제공
에스원은 보안서비스 기업이지만 인공지능 등 스마트기술을 활용한 각종 관리서비스들을 고객사에게 제공하면서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에스원은 재택근무제도를 도입하는 회사들이 늘어나면서 기업들이 근태관리에 어려움을 겪자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직원들의 근태관리를 간편하게 할 수 있는 ‘클라우드 매니저’ 서비스를 선보였다.

클라우드 매니저 서비스는 ▷클라우드 웹 페이지 구현 ▷여러 관리자가 공동으로 근태 관리를 할 수 있는 관리자 다수 설정 기능 ▷근태 데이터 유실을 방지하는 DB클라우드 저장 기능 등을 특징으로 하는 서비스다.

기록적 폭염이 찾아온 2024년 여름에는 기업들의 에너지 사용량 관리를 위한 스마트 에너지 관리 서비스를 적극 홍보하기도 했다.

에스원에 따르면 에스원의 에너지 사용 자동 제어 시스템을 활용하면 건물 내 사람들의 움직임을 시스템이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분석해 건물 내 냉반방 환경을 최적의 상태로 유지해준다. 공실에 냉난방기가 돌아가거나 아무도 없는 사무실에 조명이 켜져 있는 등의 상황도 방지할 수 있다.

△임기 첫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 2023년 상반기도 성장세 지속
에스원은 2022년에 매출 2조4680억 원, 영업이익 2041억 원을 냈다. 2021년보다 매출은 6.7%, 영업이익은 13.6% 늘었다.

특히 남궁범 사장 임기 첫해인 2022년 상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채용 규모가 확대되면서 인건비가 늘어나 영업이익이 줄었는데, 하반기에 영업이익을 크게 늘리며 당해 연도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에스원의 성장세는 2023년에도 지속됐다. 에스원은 2023년에 매출 2조6208억 원, 영업이익 2126억 원을 냈다. 2022년보다 매출은 6.2%, 영업이익은 4.1% 늘었다.

중대재해처벌법의 시행, 무인매장 증가 등의 법적 사회적 변화가 보안회사인 에스원에게는 새로운 사업기회로 분석됐다. 물리보안과 정보보안이 결합된 형태의 융합보안 솔루션 관련 매출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으로 재해 예방 솔루션 인기
에스원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따라 사고를 예방하려는 고객사들의 재해예방 솔루션 수요 증가로 수혜를 입었다.

에스원은 2022년 10월 앞서 2021년 출시한 스마트 건물 관리 솔루션 블루스캔의 가입자가 2021년 말 대비 두 배 가까이로 늘었다고 밝혔다.

블루스캔은 건물의 주요 설비에 사물인터넷 기반 센서를 달아 중대재해와 재난재해를 동시에 예방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센서와 CCTV가 연동돼 폭우, 태풍 등 자연재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으며 원격관제 기능을 통해 중대재해도 예방할 수 있다. 화재감시 센서를 통해 화재 방지 기능도 갖고 있다.

에스원은 스마트 첨단 기술을 중대재해 방지에 활용하는 솔루션도 출시했다. 2022년 9월 CCTV에 인공지능을 접목해 사업장에서 안전사고를 막을 수 있는 보안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 솔루션에는 여러 가지 알고리즘이 적용돼 안전사고를 막는다.

가상펜스 알고리즘은 추락 위험이 높은 구역에 노동자가 진입하면 자동으로 관리자에게 알림경고를 함으로써 추락 사고를 방지한다. 넘어짐, 안전복장 미착용, 그외 위험구역 진입 등을 감지하는 알고리즘을 통해 CCTV가 위험상황을 감지하면 관리자가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일반 사업장뿐 아니라 항만 등 특수 사업장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안전사고 예방 솔루션도 내놨다.

에스원은 항만에 특화된 '에스원 항만 보안 솔루션'을 판매하고 있다. 항만 보안 솔루션은 생체인식을 통한 출입관리, 지능형 주차관리, 외곽펜스 감지, 펜스형 레이더 감지, 지능형 영상감시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여러가지 기능을 제공한다.

중대재해처벌법은 경영자가 안전에 관한 사항을 소홀히 해 사업장에 중대재해가 발생했을 때 경영자를 처벌할 수 있도록 한 법률로 2022년 1월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같은 해 1월27일부터 시행됐다.
[Who Is ?] 남궁범 에스원 대표이사 사장
▲ 2024년 4월23일 서울 종로구 탑골미술관에서 열린 삼성 시니어 디지털 아카데미 체험센터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남궁범 에스원 대표이사 사장, 황인식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 정상율 대한불교조계종 대표이사(묘장스님),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조배숙 국민의미래 국회의원, 김미곤 한국노인인력개발원장, 박마루 중소벤처기업부 이사장, 이기민 중앙노인보호전문기관 관장.<에스원>
△ESG경영 강조
에스원은 남궁범 사장 취임 직후 2022년 3월29일 ESG경영을 선언하고 이를 위한 구체적 실천 계획을 발표했다. 2022년 6월부터 는 매해 여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에스원은 ▷친환경 차량으로의 단계적 전환 ▷고객중심 경영 ▷선제적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등을 구체적 목표로 내세웠다.

우선 업무용 차량을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차량으로 2022년부터 단계적으로 전환키로 했다. 고객가치를 기반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의무 발간 시점인 2025년보다 앞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실제로 첫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ESG경영 선언 3개월이 채 안 된 2022년 6월13일 발간됐다. 에스원은 이 보고서에서 ▷고객사와 협력사, 지역사회, 주주와 함께하는 ▷동반성장 ▷투명경영 ▷환경 친화 성장 등을 경영 목표로 삼았다.

특히 환경 친화 성장의 구체적 실천 방안으로 폐보안기기 재활용, 출동 차량의 친환경차 대체, 서비스 모든 과정의 그린 인프라 구축 등을 내세웠다.

2023년 7월27일 두 번째 지속가능경영보고서가 발간됐다. 에스원은 이 보고서에서 ESG경영 추진 전략을 크게 친환경 성장, 파트너와 동행, 투명한 경영의 세 부분으로 나누고 각각의 세부 전략을 제시했다.

친환경 성장의 세부 전략은 ▷그린 인프라 구축 ▷친환경 투자 확대 ▷친환경 상품 서비스 제공 등이다.

파트너와의 동행 부분에선 ▷고객 중심 경영 강화 ▷협력사와 동반 성장 ▷보안업의 특성을 살린 사회 공헌 등을 구체적 전략으로 삼았다.

투명한 경영 부분의 경우 ▷윤리경영 강화 ▷즐거운 일터 구현 ▷준법체계 확대 등을 전략으로 제시했다.

2024년 6월28일 발간된 세 번째 보고서에 따르면 에스원은 2022년 이사회 산하에 설치했던 ESG위원회를 지속가능경영위원회로 확대 개편했다.

지속가능경영위원회는 사외이사 5인으로 구성됐다. 지속가능경영 전반에 대한 논의를 수행하는데 논의가 필요한 안건이 있을 경우 수시 개최되며 주요 심의 및 의결사항은 이사회에 보고하고 있다.

세 번째 보고서에서 에스원은 2023년 이중 중대성 평가 결과를 자세하게 전달하기도 했다. 이중 중대성 평가란 환경·사회 등의 지속가능성 이슈가 기업의 재무상태에 미치는 영향인 재무 중대성과 기업 경영이 환경·사회에 미치는 영향인 임팩트 중대성을 모두 고려해 중대 이슈를 선정하는 평가 방식이다.

에스원은 2023년 이중 중대성 평가 결과 환경 분야에서 ▷환경경영체계 고도화 ▷기후변화 대응 및 온실가스 감축 ▷폐기물 관리 및 자원 순한 확대 ▷생물 다양성 보전 등 4개 중대 토픽을, 사회 분야는 ▷데이터 보안 및 개인정보보호 강화 ▷안전보건 강화 ▷고객만족 및 경험 ▷사회공헌 ▷인재 양성 및 유지 ▷지속가능한 공급망 관리 ▷인권 및 다양성 존중 등 7개 중대 토픽을, 경제·거버넌스 분야의 경우 ▷통합 리스크 관리 ▷윤리 및 준법경영 강화 ▷혁신상품 및 지속가능한 서비스 제공 ▷이사회 ESG 관리감독 강화 등 4가지 중대 토픽을 선정했다.

앞서 에스원은 2021년 7월 ESG경영 관련 실무를 맡을 ‘ESG사무국’을 신설한 데 이어 2022년 3월17일 열린 제4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사회 산하에 ESG위원회를 설치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ESG위원회 초대 위원장에는 이재훈 사외이사가 선임됐다. 지속가능경영위원회로 개편 뒤엔 이만우 이사가 위원장를 맡고 있다.

△에스원이 걸어온 길
에스원은 삼성그룹의 보안사업 계열사다.

에스원의 최대주주는 일본계 보안업체 세콤으로 2024년 2분기 말 기준으로 에스원 지분 25.65%(974만7383주)를 보유하고 있다. 세콤의 최대주주는 일본 투자신탁은행 마스터트러스트뱅크오브재팬(지분율 23.83%)이다.

그러나 자사주(의결권 없는 주식)를 포함한 삼성 측 지분율은 합계 31.59%(1200만4745주)로 세콤의 지분율보다 높다.

2대주주인 삼성SDI가 에스원 지분을 11.3%(419만681주) 보유하고 있고 삼성계열사에서 각각 ▷삼성생명 5.34%(203만476주) ▷삼성카드 1.91%(72만5060주) ▷삼성증권 1.32%(50만1506주) ▷삼성화재해상보험 0.97%(36만7933주) 등의 에스원 지분을 들고 있다. 에스원의 자사주 지분율은 11.02%(418만8939주)다.

1977년 설립된 경비업체 한국경비실업이 에스원의 전신이다. 삼성은 1980년 세콤과 함께 한국경비보장(옛 한국경비실업)을 인수한 뒤 회사이름을 한국안전시스템으로 변경했다.

한국안전시스템은 이후 세콤과의 기술제휴를 통해 각종 경비시스템을 개발했고 1996년 국내 보안업계 최초로 코스피에 상장했다. 상장 뒤 회사이름이 지금의 에스원으로 변경됐다.

에스원은 삼성 측에서 1명, 세콤 측에서 1명의 공동대표이사를 내는 2인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남궁범은 2021년 12월 삼성그룹 사장단 인사에서 에스원 대표이사로 내정됐고, 2022년 3월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정식으로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세콤 측 대표이사는 모리야 키요시 부사장이다.

보안시스템서비스와 건물관리서비스가 에스원의 양대 사업이다. 자회사 에스원씨알엠을 통해 콜센터서비스 사업도 하고 있다.

원래의 자체사업이자 주력사업은 보안시스템서비스다. 건물관리서비스 부문은 2014년 1월 삼성에버랜드(현 삼성물산)로부터 4800억 원에 양수했다.

에스원은 국내 물리보안 시장에서 2020년 매출 기준 점유율 55%로 1위다. 2위는 점유율이 35%인 SK쉴더스(전 ADT캡스)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남궁범 에스원 대표이사 사장
▲ 남궁범 삼성전자 재무팀장 부사장(앞줄 왼쪽 두 번째)이 2019년 9월5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29차 조세위원회에서 김준동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앞줄 왼쪽 다섯 번째), 김병규 기획재정부 세제실장(앞줄 왼쪽 네 번째)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상의>
남궁범은 보안업계 1위 자리를 지키면서 변화하는 경영환경에 대처해 내실을 다지는 데 주력하고 있다.

에스원은 국내 보안시장을 절반가량 차지하고 있으며 2위 업체와 격차를 두고 있다. 그러나 SK쉴더스(옛 ADT캡스), KT텔레캅 등 경쟁사들이 통신서비스와 융합 등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며 점유율 확대를 노리는 만큼 긴장감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남궁범은 에스원을 ‘국내 최고의 종합 안심 솔루션 기업’으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중대재해 예방, 무인매장 관리, 정보보안, 아파트 보안서비스 등 새롭게 떠오르는 시장 공략에 힘을 기울이며 첨단기술과 보안의 융합, 물리보안과 정보보안의 융합을 꾀하고 있다.

에스원은 특히 인프라 서비스 부문 보안SI 사업의 글로벌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에스원은 경쟁사 추격을 뿌리치고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 국내 보안시장의 약 40배에 이르는 거대한 규모의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가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특히 중국, 동남아 등 신흥국에서 빠르게 보안SI 서비스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기회를 잡는 것이 목표다.

에스원은 중국, 베트남을 중심으로 현지 진출 국내 기업과 협력해 글로벌 SI시장을 공략할 준비를 하고 있다. 다만 2024년 9월 기준 눈에 띄는 글로벌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는 않다.

에스원의 인프라 서비스 부문을 구성하는 다른 한 축은 부동산 안전 서비스다. 에스원은 건물의 대형화, 첨단화라는 건설시장 추세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최근 건설경기 침체로 대형건물 신축 자체가 줄어들면서 단기적으로 이 분야의 성장 속도가 둔화하고 있어 시장 상황에도 대처가 필요하다.

에스원은 건물 가치 유지와 건물의 시설 및 설비 관리는 끊임없이 증가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이 분야의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 평가
[Who Is ?] 남궁범 에스원 대표이사 사장
▲ 2023년 11월23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삼성물산주택문화관 래미안갤러리에서 열린 '사회적 약자 지원 CSR 신사업' 출범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남궁범 에스원 대표이사 사장, 이기민 중앙노인보호전문기관 관장, 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김현준 보건복지부 인구정책실장, 오준 세이브더칠드런 이사장, 김종현 제일기획 사장. <삼성전자>
삼성그룹을 대표하는 재무 전문가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삼성전자에서 줄곧 재무 파트에서 일했으며 삼성전자 재무라인에서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전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에 이어 2인자로 평가됐다.

남궁범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부친을 대신해 그룹을 이끌기 시작한 2014년의 연말인사에서 50세의 나이로 삼성전자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데이비스 스틸 북미총괄 기획홍보팀장 부사장(48세)에 이어 승진자 중 가장 젊었다. 외국인을 제외하면 최연소 부사장 승진자였다.

삼성전자의 핵심 요직으로 꼽히는 재경팀장 자리를 오랜 기간 지켰다. 전임자인 이선종 전 삼성벤처투자 사장이 재경팀장을 맡은 지 3년 만인 2013년의 연말인사에서 계열사 대표로 이동한 데 비해 남궁범은 8년 동안 재경팀장으로 재직했다.

때문에 이전 재경팀장들과 비교해 더 큰 자리로 갔다는 평가도 있다. 2000년 이후 재경팀장을 지낸 최외홍·이선종 전 사장은 둘 다 삼성벤처투자 대표로 이동했지만 남궁범은 계열사 대표가 됐기 때문이다.

2022년 말 기준으로 에스원의 자산규모는 약 2조 원에 이른다.

육현표·노희찬 전 에스원 대표는 대표를 맡기 전부터 사장급이었지만 남궁범은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에스원 대표에 임명됐다.

삼성전자에서 오래 근무했기 때문에 삼성전자의 글로벌 경영 노하우를 에스원에 접목할 적임자로 평가받는다.

남궁범은 삼성전자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에스원의 지속 성장을 위한 빠른 글로벌 시장 진출 과제를 풀어낼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사건사고
[Who Is ?] 남궁범 에스원 대표이사 사장
▲ 에스원이 보안업계 최초로 KCGS ESC 평가 A등급을 받았다. <에스원>
△상근감사 선임 반대 의견 나와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2022년 3월16일 에스원이 김윤환 전 인천경찰청장을 상근감사에 선임하려는 데 대해 반대 의견을 냈다.

연구소는 김윤환 전 청장이 상근감사(계열회사 포함)로 너무 오래 재직했기 때문에 독립성이 훼손될 우려가 있다고 봤다. 김 전 청장은 2016년부터 에스원의 상근감사로 재직해왔다.

연구소는 이뿐 아니라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의 사내이사 선임안, 삼성증권의 안동현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사외이사 선임안에도 반대 의사를 개진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남궁범 에스원 대표이사 사장
▲ 남궁범 에스원 대표이사 사장.
1989년 삼성전자 경리팀에 입사했다.

2007년 삼성전자 재경팀 상무보로 승진했다.

2009년 삼성전자 경영지원팀 상무가 됐다.

2012년부터 삼성전자 경영지원팀 전무로 승진했다.

2014년 삼성전자 재경팀장 전무를 맡았다.

2015년 삼성전자 재경팀장 부사장이 됐다.

2022년 에스원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 학력

1989년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2024년 반기보고서 기준으로 에스원 주식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2024년 상반기에 에스원으로부터 급여 4억3900만 원, 상여 2억4천만 원, 기타 근로소득 300만 원 등 모두 6억82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2023년 보수액은 17억500만 원이었다. 급여 8억3600만 원, 상여 5억42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3억2700만 원 등이다.

2022년 보수는 11억8천만 원으로 급여 7억5500만 원, 상여 3억42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8300만 원 등이 포함됐다.

어록
[Who Is ?] 남궁범 에스원 대표이사 사장
▲ 남궁범 에스원 대표이사 사장.
“올해로 세번째 발간하는 이번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지난 한해 우리 임직원 모두가 마스터플랜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에스원은 창사 이래 현재에 이르기까지 사회 안전에 기여한다는 사명감을 바탕으로 에스원만이 해낼 수 있는 책임과 역할을 묵묵히 수행해 왔다. 이러한 노력은 오늘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ESG의 가치와 다르지 않다고 할 수 있다.” (2024/06, 2023 에스원 지속가능경영보고서 CEO인사말에서)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는 기업문화를 조성하는 한편 사회공헌사업과 컴플라이언스 준수, ESG 경영 등을 실천함으로써 고객은 물론 사회 구성원 모두로부터 사랑과 존중을 받는 사회적 기업으로 성장하겠다.“ (2023/11, 에스원 홈페이지의 CEO 인사말에서)

“ESG 경영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인 변화다. 에스원은 이 변화 속에 회사 발전과 생존의 길이 있다고 확신하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 더불어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에게 사랑과 존경 받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 드린다.” (2023/07/27, ‘에스원 지속가능경영보고서 2022’ 인사말에서)

"에스원은 올해(2022년)를 본격적인 ESG 경영의 원년으로 삼고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도약하고자 한다. 경제적 성과에 국한하지 않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경영원칙을 추구함으로써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로부터 사랑과 존중을 받는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2022/06/13, '에스원 지속가능경영보고서 2021' 인사말에서)
koreaw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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