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에코프로비엠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전기차 배터리 고객사들의 재고 조정 영향으로 3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됐다.
▲ 에코프로비엠이 전기차 배터리 고객사의 강도 높은 재고 조정에 따른 판매량 감소로 2024년 3분기 영업이익 적자를 낼 것으로 전망됐다. |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에코프로비엠 목표주가를 기존 33만 원에서 25만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26일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18만9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은 전기차 판매 둔화에 따른 재고 조정으로 2024년 실적이 빠르게 둔화하고 있다”며 “실적 전망치를 낮추면서 목표주가도 24% 하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에코프로비엠은 2024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 5669억 원, 영업손실 17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3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69% 줄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전기차 배터리 양극재 판매량이 2분기와 비교해 27% 줄어들 것으로 추정됐다. 판매가격도 3% 낮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4분기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SK온과 포드의 배터리 합작기업 블루오벌SK의 신규 공장 가동에 따른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 공급 개시, 에너지저장장치(ESS) 판매 확대 등이 기대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주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은 에너지저장장치 판매가 증가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지만 매출 비중이 10~20%대로 전체 실적 하락을 막기는 역부족”이라면서도 “2025년 블루오벌SK 신규 공장 가동에 유럽시장 전기차 수요가 회복되면 수혜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에코프로비엠은 2024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100억 원, 영업손실 13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보다 매출은 56.4% 줄어들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