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경 기자 huiky@businesspost.co.kr2024-09-25 09:4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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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가 상향됐다. 전날 밸류업지수에 선정되면서 주가의 하방을 지지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25일 최승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를 기존 21만 원에서 23만 원으로 상향했다. 브레이커스 등 추가 신작을 반영해 2025년 실적추정치가 상향됐기 때문이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됐다.
▲ 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가 25일 23만 원으로 높아졌다.
직전 거래일 엔씨소프트 주식은 19만2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엔씨소프트는 전날인 24일 인터넷게임 기업 가운데 SOOP(구 아프리카TV)와 함께 밸류업지수에 선정됐다.
최 연구원은 "밸류업지수 선정으로 기업 자체의 주주환원 강화와 지속, 밸류업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로 인한 수급개선 기대감 등을 편입 효과로 기대해볼 수 있다"며 "밸류업지수 편입으로 주가가 유의미하게 높아지진 않겠으나 주가의 하방을 지지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3분기에는 신작 호연의 부진한 성과로 예상을 밑도는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엔씨소프트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3946억 원, 영업이익 16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호연과 관련해 마케팅비가 적지 않은 수준으로 지출됐지만, 관련 매출은 분기 100억 원을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을 실적 부진의 이유로 들었다.
최 연구원은 "호연으로 엔씨소프트의 전반적 개발역량에 대한 의구심은 깊어졌지만, 주가는 계속해 주가순자산배율(PBR) 1.0~1.2배를 저점으로 방어하고 있으며, 밸류업지수 선정으로 하락폭이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다만 주가 상승폭도 내년 신작 등 불확실한 추정이익에 기대고 있다"고 봤다.
최 연구원은 "2025년에는 아이온2 등 대작이 출시되면서 신작성과에 따라 변동성이 극심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현재 2025년 추정매출의 32%가 신작에서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다만 향후 신작에 대한 기대감이 낮은 상황에서 트레이딩 관점에서 접근할 수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최 연구원은 "주가가 자산가치에 가까이 머물러있는 상황에서 향후 출시작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낮다"며 "낮은 확률의 깜짝히트에 대한 역발상 베팅은 계속해서 가능하다"고 봤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