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소프트웨어회사 오라클이 ‘넷스위트’ 인수를 마무리해 클라우드사업을 강화한다.
5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오라클은 “넷스위트 인수협상 승인을 위해 필요한 지분을 충분히 확보했다”며 “넷스위트 인수는 7일 마무리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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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 클라우드회사 인수해 아마존 MS와 본격 경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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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크 허드 오라클 최고경영자(CEO). |
오라클은 이로써 클라우드분야에서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등과 본격적으로 경쟁할 수 기반을 마련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평가했다
넷스위트는 클라우드 중심 전사적자원관리(ERP) 전문회사다.
오라클은 7월 말 클라우드사업 강화를 위해 넷스위트를 주당 109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총 인수금액은 93억 달러(10조5천억 원)다.
그러나 넷스위트 최대주주인 T로우프라이스의 반대가 인수협상의 걸림돌이 됐다. T로우프라이스는 넷스위트 지분 17.7%를 보유하고 있는데 오라클이 제시한 인수가가 너무 낮다며 주당 133달러로 가격을 인상할 것을 요구했다.
넷스위트 주가는 7월 말 109달러 선이었는데 인수합병(M&A)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90달러 선까지 떨어지자 T로우프라이스는 오라클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오라클은 넷스위트 인수로 클라우드부문에서 이전보다 훨씬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것이 예상된다. 클라우드부문은 최근 가파르게 성장하는 분야로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회사가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번 인수로 전사적자원관리(ERP)분야에서 넷스위트를 앞세운 오라클 공세가 거세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