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시민과경제  경제정책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대우조선해양에 3조2천억 지원할 듯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6-11-06 14:39:3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대우조선해양의 상장폐지를 막기 위해 3조2천억 원에 이르는 자본확충을 할 것으로 보인다.

6일 대우조선해양 채권단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8∼9일경 대우조선해양의 자본확충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은 출자전환, 수출입은행은 영구채를 받는 방식으로 대우조선해양을 지원하기로 했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대우조선해양에 3조2천억 지원할 듯  
▲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산업은행은 2조2천억 원의 자본확충에 나선다. 산업은행은 10월 2조6천억 원의 지원방안을 발표하면서 이 가운데 2조원을 자본확충에 쓰기로 했는데 이보다 2천억 원이 늘어난 것이다.

2조2천억 원 가운데 4천억 원은 지난해 12월 유상증자에 사용돼 1조8천억 원이 자본확충에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수출입은행은 대우조선해양이 발행하는 영구채를 인수해 1조 원의 자본확충에 나선다.

금융당국은 출자전환을 요청했으나 수출입은행이 주주보다는 채권자 입장에서 자본확충에 참여하고 싶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대안으로 영구채 인수가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영구채는 만기없이 계속 이자만 갚는 채권인데 재무제표상 부채가 아닌 자본으로 인정받기 때문에 대우조선해양 입장에선 자본확충 효과가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대규모 손실을 내면서 올해 상반기 말 기준으로 마이너스(-) 4582억 원의 자본잠식에 빠져있다. 대우조선해양이 자본잠식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상장폐지되면 사실상 생존이 어려워 자본확충이 불가피해졌다.

대우조선해양 채권단은 자본확충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자본금을 줄이는 감자도 추진한다. 대주주가 더욱 손해는 보는 차등감자가 유력한데 감자비율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대우조선해양 채권단은 25일 주주총회 뒤 감자비율을 발표할 계획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최신기사

국가 AI전략위 8개 분과위 구성, 동국대 교수 고삼석 포함 52명 추가 합류
현대차 대표 무뇨스 "미국 내 제조 의지 확고, 임직원 안전 근무에 총력"
금융위원장 이억원과 금감원장 이찬진 회동, 금융감독 개편 "한 팀 한목소리"
iM증권 2025년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 9월30일까지 접수
금호석유화학 500억 규모 자사주 소각 결정, 주주가치 제고 목표
[노란봉투법 대혼란④] 이마트 매장 출점·퀵커머스 확대에 '큰 산' 직면, 한채양 본업..
금호석유화학그룹 환경경영 내실화, 계열사 탄소배출 감축 노력
미국 틱톡 사업권 유지에 오라클 포함 다수 기업 참여, CBS "컨소시엄 꾸려"
금감원장 이찬진 조직개편 관련 첫 입장, "정부 결정 집행할 책무 있어"
[현장] '해킹사고' 뒤 금감원장 만남에 여신전문금융권 긴장, 이찬진 "사이버 침해 사..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