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나스미디어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광고시장 업황 악화에 악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나스미디어 목표주가를 기존 2만7천 원에서 2만2천 원으로 내려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 나스미디어가 광고시장 침체로 실적에 부담을 안고 있다. |
나스미디어 주가는 9일 1만5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나스미디어는 넷플릭스 광고 대행 독점 및 구글 파트너십 기반 광고 플랫폼(SSP) 측면에서 강점을 지니고 있지만 광고시장 침체로 역량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나스미디어는 KT그룹 디지털 마케팅 플랫폼 기업으로 광고 플랫폼과 솔루션을 제공한다.
올해 6월 이후 광고경기전망지수(KAI)가 계속 100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고경기전망지수가 100 미만이라는 것은 전반적 광고시장 침체를 뜻한다.
광고경기전망지수는 매달 국내 560여 개 광고주에게 다음달 광고지출 증감여부를 물어 응답값을 수치화한 것이다. 광고지출이 지난달에 비해 늘어날 것이라고 응답 사업체가 많을수록 100을 넘고, 반대면 100 미만이 된다.
이 연구원은 “광고 경기가 회복되면 나스미디어 실적도 상승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특히 나스미디어가 국내 넷플릭스 광고 물량을 독점하고 있는 점에서 하반기 실적 상승을 기대해 볼 만하다고 분석됐다.
넷플릭스는 올해 하반기 ‘지옥2’, ‘오징어게임2’ 등 흥행이 기대되는 작품을 연이어 편성하며 광고 매체로서 시장 관심도가 높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나스미디어는 2024년 연결기준 매출 1515억 원, 영업이익 252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3년보다 매출은 3.2%, 영업이익은 22.9% 늘어나는 것이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