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에너지솔루션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고객사인 완성차기업의 재고조정이 마무리되면서 주요 배터리 기업 가운데 가장 이른 시점에 판매량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됐다.
▲ 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완성차기업들의 재고조정이 끝나가면서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의 판매량 반등이 나타날 것이라고 5일 전망했다. |
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LG에너지솔루션 목표주가를 기존 43만 원에서 48만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4일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32만1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은 주요 고객사들의 재고조정이 순차적으로 끝나가고 있어 대형 배터리셀 업체 가운데 가장 빠른 시점에 판매가 반등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전기차 배터리 수요처를 살펴보면 크게 유럽(폭스바겐, 르노), 미국(GM), ‘북미 원통형 배터리를 채택한 완성차기업’ 등이다.
정 연구원은 “유럽은 지난해 4분기부터 재고조정과 수요침체를 반영했으나 하반기에는 재고조정이 일단락되면 정상화의 첫 걸음을 시작할 것”이라며 “11월 시작될 중국산 전기차 관세 부과와 2025년 이산화탄소 규제 강화를 감안하면 수주 확대가 펼쳐질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원통형 전지도 연초부터 심화된 재고조정으로 수익성이 부진했으나 유럽처럼 3분기의 재고조정을 가정하면 4분기를 전후로 정상화될 것이다”며 “21700 개선 제품, 4680 등 새로운 원통형 전지제품이 적용되는 시점에 수요가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4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7조3952억 원, 영업이익 1조5945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3년보다 매출은 18.8%, 영업이익은 26.3% 각각 줄어드는 것이다. 신재희 기자